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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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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잊혀진 종교개혁의 유산 (박영돈 목사)

오늘날 교회에 긴급하게 회복되어야 할 종교개혁의 가르침은 그 무엇보다 ‘회개’다. 종교개혁자 칼빈은 “오직 믿음”만큼이나 회개를 강조했다. 그는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은 신자의 삶은 평생에 걸쳐 회개하는 삶이라는 점을 항상 역설했다. 루터가 믿노라 하면서 회개치 않는 이들을 돼지 같은 놈들이라고 했듯이 칼빈도 그런 이들은 오직 믿음의 교리를 색욕거리로 만드는 자들이라고 보았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 이런 가르침이 사라져버렸다.
칼빈에 따르면, 신자의 삶은 매일 죄와 옛 자아를 가차 없이 쳐 죽이는 삶이다. 이렇게 죄 죽임을 성화의 핵심으로 강조한 칼빈주의 영성이 너무 고행주의적이며 윤리적인 결벽주의라고 어떤 이는 비판한다. 그러나 칼빈과 존 오웬은 죄를 죽이는 것도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가능하며 죄 죽임이 풍성한 생명과 은혜로 들어가는 유일한 관문이라고 보았다.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는 종교개혁의 원리도 이 죽음(회개)과 하나로 엮어져있다. 매일 자신과 치열하게 싸워 그 정욕을 십자가에 못 박는 자만이 교회를 새롭게 할 수 있다. 자신의 죄와 옛 자아를 죽임으로 자신을 개혁하지 않으면서 교회개혁만 부르짖는 이들이 대개 가장 먼저 개혁되어야할 대상이다. 종교개혁 주일을 맞이하여 나 자신부터 깊이 자성하고 회개해야겠다.


   오직 믿음으로만

정성엽
201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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