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의가 없어 가난한 죄인을 은혜로 옳다 여겨주시는 구원을 이루셨다. 하나님 나라의 핵심은 의가 없어 가난한 죄인을 값없이 채워주시는 의로 배부름을 얻는 은혜다. 우리의 의(마 5:20)는 율법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는 것이며, 스스로 의로움에 이르고자 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감히 바랄 수 없는 의로움이다. 이 의는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서는 것이며(마 6:1), 하늘에 쌓은 보물처럼 그 가치는 영원하다(마 6:20).
은혜와 긍휼로 채움 받은 의로움은 거룩한 회복과 아름다운 열매로 이어진다. 그러나 그 시작과 바탕은 예수님께서 가난한 죄인에게 은혜로 채워 주신 의로움이다.
바울은 예수님의 구원과 가르침을 가르치고 있다. ‘하나님의 의’는 의가 없어 가난한 자에게 값없이 은혜로 채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바울은 율법과 상관없이 나타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를 말한다(롬 3:21-24). 특히 시편 32:1-2을 인용하여 행함과 상관없이 의롭다고 여겨주시는 은혜를 말한다(롬 4:5-8). 하나님의 의는 사람이 스스로 이루고자 하는 ‘자기의’와는 다르다(롬 10:3). 바울은 행위와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은혜로 베푸시는 의로움을 사모하며 증거한다(빌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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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믿음으로 산다 
정성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