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예배당에 물이 찹니다. 방수가 문제인지, 배관이 문제인지, 벽면이 부실공사인지 잘 모르지만 아침 저녁으로 바쁘게 움직여야 했습니다.
아파트도 비가 들이 쳤다 합니다. 생각해보니 큰 교회도 비가 샜던 것 같습니다. 방수를 위해 전문적인 기술과 큰 돈을 사용하고도 비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위대한 자연 앞에 인간의 왜소함을 느낍니다. 인간의 지혜와 능력의 한계도 느껴집니다.
작은 교회에 비가 새면 목사의 마음은 참 아픕니다. 목사를 도와서 함께 물을 퍼 낼 동료가 쉽지 않은 형편이라면 더욱 힘듭니다.
찬송을 크게 틀어놓고 예배당 정리를 했습니다. 늘 듣던 찬송이지만 그 가사가 마음을 파고 듭니다. "내 평생에 가는 길..", "내 주여 뜻대로..", "내 주는 강한 성이요..", "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주 음성 외에는..", "귀하신 주여 날 붙드사.." ..
이 제목을 읽고 늘 부르시던 찬송을 기억하며 부르노라면 우리가 얼마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지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가 큰 비로 부터 보호받고 있음을 확인하고 감사하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외롭다고 느끼는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위로를 선물합니다. 힘 내십시오.
내일은 더워서 불평할지도 모릅니다. ㅎ ㅎ
|
|
내 우편 그늘이 되시는 하나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