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나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은혜로 거듭난 새로운 창조물이다. 부패한 본성이 죄의 습관이듯 새로운 피조물은 은혜의 습관(inward frame)을 갖는다. 새로운 습관은 하나님께만 반응한다. 죄에 대한 이끌림이 습관적이었듯 하나님을 향한 이끌림도 습관이 되어야 한다.
이 습관이 우리의 지성 속에서 나타날 때 '하나님을 아는 것'이라 표현하고, 의지 속에 나타날 때 '하나님을 선택함'이라 표현하며 우리의 정서 속에 나타날 때 '하나님 앞에서 행함'이라고 표현한다.
이 습관은 그리스도와 가까워지는 것이기에 믿음이라고 부르고, 살아계신 그리스도를 기뻐하는 것이기에 사랑이라 부르며 그리스도의 발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이기에 겸손이라 부른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뜻에 복종하는 것이기에 순종이라 부르며,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참예하는 것이기에 인내라 부르며, 그리스도가 무시당하는 것을 걱정하기에 근심이라고 부른다.
이 모든 것들은 믿음으로 나타난다. 믿음의 사랑이고 믿음의 기쁨이며 믿음의 겸손이고 믿음의 인내다. 믿음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이러한 보배로운 믿음이 선물되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한 자들이다.
|
|
부활신앙과 신자의 삶 < 이승구 목사, 합신 조직신학 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