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가 과연 가능한가? (박영돈)
성화에 대한 믿음에 가장 큰 거침돌이 되는 것은 오랜 실패의 경험이다. 변화된 삶을 살지 못하는 실패의 악순환이 오래 계속되면 변화될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을 상실하게 된다. 더욱이 변화되지 않는 현상이 한국교회에 광범위하게 확산되어 보편화될 때, 한국교회 전체와 교인들이 예수를 믿어도 변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산 증인들이 된다. 이 분명한 경험론적인 반증 앞에 어떤 성화의 이론도 무색해지고 설득력을 잃게 되는 것이다. 오히려 수많은 교인들의 삶과 경험에서 확실하게 검증되고 입증된 암묵적인 교리,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절대 진리처럼 성도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어 그들의 생각과 삶을 지배한다.
우리는 예수를 믿어도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불신의 사고에 사로잡힌 데서 돌이켜야 한다. 이 뿌리 깊은 불신에서 돌이켜 복음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회복해야한다. 우리 앞에 현실의 벽이 난공불락처럼 보일지라도, 사람이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경험론적으로 영원불변의 법칙으로 보일지라도 분명한 성경의 진리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 비록 오래 참고 기다려야 하지만 충실한 복음 사역을 통해 성화의 열매는 반드시 나타난다. 복음의 능력은 사람을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변화시킨다.
우리는 남은교회에서 이것을 확인하길 간절히 소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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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 신학의 길 (한병수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