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을 어느 곳에 달것인지, 어떤 모양으로 어떤 내용으로 달것인지 고민(?)한지 오래인데
이제 간판이 제자리를 찾고 보니 감사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예전에 논산 제 2훈련소에서 훈련병으로 훈련과정을 마치고 이등병 계급장을
군복에 꿰메어 달던 기분입니다.
간판을 달때 헤프닝이 있었습니다.
간판 달 자리를 확인하려고 도로를 10번도 더 돌아 다녔지만 간판을 붙여 놓고 보니 너무
크게 느껴져 결국 돌아가던 간판업자 분들을 다시 되돌아 오게 해서 긴 간판을 옆으로 옮
겨 달고 말았습니다(제 이야기는 한번 와 보셔야 실감이 나실겁니다).
간판만 크면 뭐하냐 이름값을 해야지 하는 마음이 결국 간판을 옮겨 달게 한 것이죠.
사실 큰 교회에 있으면서 간판이나 십자가 철탑 생각은 한번도 해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 일에 목사들의 고민과 철학이 있어야 하고 미리 생각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등병 계급장 달던 생각이 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큰 감정의 변화가 있었던건 아닙니
다. 그러나 떡 하니 자리잡고 있는 간판을 보니 잘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친구들! 함께 소중한 우리의 책임을 멋지게 감당합시다.
좋은 한주 맞이하길 기도합니다.
남은 교회 간판을 달고 정목사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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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엽 목사 전화 번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