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은 제자들이 갈릴리 바다를 25-30스타디온(십여 리, 5~6km 요 6:19)쯤 떨어졌을 때 벌어졌고, 이 거리는 바다의 한 가운데쯤이다(막 6:47). 그리고 그 시간은 캄캄한 밤 사경(막 6:48)쯤 이다.
우리가 애쓰고, 땀 흘리다 정말 도저히 못 버티겠다 느끼는 때는 돌이킬 수도 없고, 아직 목표까지는 한참 먼 그 순간이다. 빛은 어디 있는가? 눈앞이 캄캄해지기도 한다.
혹시 지금 그러한가? 그러나 주께서 가라고 하신 것이 분명하다면, 어서 가라고 재촉까지 하셨다면 포기하지도 좌절하지도 말자. 지금 곁에 보이지 않으시는 것 같아도, 그는 우리와 함께 하신다.
밤 사경이 언제인지 아는가? 동트기 직전 새벽 세 시에서 여섯 시 사이다. 캄캄한 밤 거스르는 바람을 만나지만, 분명 동틀 시간은 멀지 않았다.
“안심하라! 내가 있으니 두려워 말라!”는 말씀(막 6:50)으로 그가 배에 오르실 때, 풍랑은 잔잔해질 것이고, 우리의 굳어져 있는 마음은 부드럽게 될 것이다. 곧 해는 떠오를 것이며, 주님이 명하시는 그 곳에 그 자리에 주님과 함께 이르게 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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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앞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