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 자신에 대해 실망한다. 하나님께서 나를 창조하셨을 때 계획하셨던 그 사람이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실망감은 주님과 친밀하게 함께 있고 싶어 하는 내 마음의 '귀중한 고통'이다.
나는 '제 위치'(dis-appoint)를 벗어난 상태에 있다. 나는 하나님께서 내게 살라고 하신 삶, 나의 소명에서 벗어나 있다. 하나님을 하나님의 위치에 두지 않았다(dis-appoint god). 나는 '하나님께서 하나님 역할 하시는 것'을 거부했으며 나 자신을 하나님의 위치에 두었다.
그러나 그것이 나의 전부는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태초에 계획하신 내 모습대로 되도록 나를 부르셨다. "이제 주님, 당신의 도움으로 저는 저 자신이 될 것입니다."(키에르 케고르).
하나님께서는 나를 고유하게 창조된 나로 살게 하실 것이다. 나의 기질과 내가 살아야 하고 책임져야 할 삶의 자리에서 살도록 부르셨다. 영적 성장은 예수님께서 내 위치에서 사셨을 삶을 점점 더 닮아가고 따라 사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내 눈으로 보았을 때 깨달으셨을 것을 깨닫고, 생각하셨을 것을 생각하고, 느끼셨을 것을 느낌으로 결국 그 분이 행하셨을 것을 행하기 원한다.
영적인 삶이란 내 삶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본 모든 순간, 모든 삶을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영적 삶'에 관심이 없으시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삶에 관심이 있으시고, 그 삶을 온전하게 회복하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나는하나님이 이끄시는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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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 40년, 과연 그들의 신앙은 얼마나 자랐는가? 
정성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