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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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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의 문법(grammar of suicide)

자살을 한 몇 명의 유명인들이 교회에 다니고 있었다는 것으로 말이 많다. 우을증은 어떤 약도 소용이 없다고 설명하는 정신의학자도 있고 공허한 소리만 외쳐대고 있는 교회의 자화상이라고도 한다.
나에게는 자살을 그 행위자에 대한 판단으로 귀결시키지 말고, 공동체로서 공동체 구성원의 삶을 보듬어 주는 데 실패한 증거로 보라는 말이(스탠리 하우어어스) 너무 큰 부담으로 다가 온다.
우리가 세상에서 혼자 할 수없는 것이 두 가지 있다고 한다(폴 투르니에). 하나는 결혼이다. 결혼을 혼자서할 수는 없다. 또 하나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으면서 혼자 살 수는 없다. 예수님을 믿으면 친구가 생기고 이웃이 생기며 공동체가 생기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금보다 조금 더 세심하게 서로의 형편을 살핀다면 우리는 더욱 더 좋은 친구로 서로의 짐을 지고 우리의 구원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가면을 쓰는 것이 조금은 필요하다. 그러나 너무 두꺼운 가면은 우리에게 너무나 큰 아쉬움이다.


	반석 위에 세운 교회(조병수 교수)	남은교회	2008/10/14


	창조과학 (이영욱 교수)	정성엽	2008/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