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 달려갑니다.
우리는 자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에 직면했을 때 심한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역설적으로 이런 두려움 앞에서 우리는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신이 한없이 연약한 존재라는 것, 하나님께 전적으로 매달릴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뼈 속 깊이 체험하게 됩니다. 자신감이 넘치는 강하고 도도한 인간의 모습이 하나님을 전혀 감동시키지 못합니다. 자만심에 찬 인간의 모습은 하나님 보시기에 역겨운 것입니다. 우리의 한없이 약하고 깨진 모습이 그 분의 마음을 강하게 움직입니다. 하나님은 약한 자들을 한없이 긍휼히 여기십니다.
진정한 용기는 두려움의 부재가 아니라 두려움의 정복입니다. 우리에게 두려움이라는 괴물이 엄습할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두려움을 몰아내 줄 수 있는 대상에게 달려가는 것입니다. 어린아이가 겁날 때 부모님께 달려가듯이 주님께 달려가 그 사랑의 품안에 안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임재가 두려움을 몰아냅니다. “사랑이 있는 곳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완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기 때문입니다."(요일 4:18)
이 사랑 안에 안길 때 두려움에 사로잡힌 우리 삶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 사랑의 품 안에 안겨 두려움을 직시하며 이제 다시 그 두려움과 맛 설 수 있다는 내면의 확신과 담대함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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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게 배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