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광’이 뜻하는 기본 의미는 하나님의 본질이 드러남, 계시됨이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가 하나님을 ‘영화롭게한다.’ 또는 그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다.’는 말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본질을 드러내심(계시)을 뜻하는 말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그 분에게 예배와 찬송을 드리게 되는 것이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자신의 아들을 내어 주신 사건이다(요 3:16). 그러므로 십자가에 달린 예수는 하나님의 사랑을 계시하고 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들려 올려지심으로 하나님의 본질(사랑, 요일 4:8)을 계시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다가오는 자신의 죽음을 아들이 아버지로 하여금 영광 받게 하므로 아들도 영광 받는 사건이라고 말하는 것이며(요 13:31), 아버지가 아들을 영화롭게 하고 아들이 아버지를 영화롭게하는 사건이라고 한다(요 13:32, 17:1, 4-5).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심은 슬픈 수난이 아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자신을 내어 주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 주시는 계시의 사건이다. 이 십자가에서 사랑의 의미가 정의된다. 사랑이란 ‘자기주장’이 아니라 자신을 내어 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죄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하여 아들을 십자가 죽음에 내어 주시는 사랑을 베푸셨다. 이것이 복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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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며(전우식 장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