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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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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인가 왕을 섬기는 자인가?

“왕 같은 제사장(royal priesthood, 벧전 2:9 βασίλειον ἱεράτευμα)”이라는 표현은 우리가 왕이자, 제사장이라는 말로 들린다. 그러나 앞의 단어는 왕이라는 단어가 아니라 왕에게 속한, 다시 말해 왕을 섬긴다는 뜻이다. 굳이 한 단어로 표현하여 옮기자면 “왕실 제사장직”이다. 이 표현은 왕을 모르는 자에게 왕을 전하고 그들을 왕에게로 잘 인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임을 보여준다.
왜 기독교인들이 하나님 나라 백성다운 삶을 살지 못하였는가? 자기가 왕이 된 것으로 착각했기 때문이다. 삼위일체 하나님까지 자기 시종 부리듯이 했다. 자신이 왕이고 하나님에게도 명령 내리며, 자신의 명령(?)을 듣지 않는다고 진노하기도 했다.
착각하지 말자! 자기가 왕 인줄 알고 믿음에 온갖 욕심을 덧붙이지 말자. 왕이 아니고, 왕일 수 없는 자가, 왕인 것처럼 행세하면 반드시 심판을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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