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
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
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 16:16-19).
지금 어디를 가든지 교회는 넘쳐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명맥을 유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 마당에서 왜 개척이냐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우리가 개척을
해서 교회를 세우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목자를 세우셨을 때는 먹일 양떼가 먼저 준비되어
있는 줄로 믿기 때문입니다. 목사가 직업이 되고 목사를 하나 먹여 살리기 위해서 교회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준비한 영혼들이 있고 그들을 기르고 먹이고 보호할 목자가
필요해서 하나님이 목자를 부르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목자가 책임 있는 교회를 세
워야 된다는 것을 믿습니다. 더구나 ‘요즘같이 교회가 많은 때에’라는 것에 우리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병원이나 학교가 하나의 기업으로 먹고 살기 위하여 병원을 차리거나 학교를
세우지 않는 것처럼 교회는 교회로서의 가치와 그 존재 의미 때문에 아무리 있어도 괜찮습
니다.
교회가 교회된 가장 큰 책임은 말씀의 생수가 흘러나오는 데 있습니다. 우리가 주변에서
보는 대로 많은 교회들이 성공을 위하여 경쟁하고 있고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데 바쁩니
다. 그러나 제 개인적인 생각은 그것은 마치 물 없는 우물을 짓고 거기 네온사인을 다는 것
과 같습니다. 그렇게 해가지고는 교회라고 할 수 없습니다. 우물이 얼마나 치장이 잘되어
있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우물에는 물이 있어야 됩니다. 깨끗한 물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는 그런 정당한 교회를 세우는 일과 생명의 말씀을 공급하는 일을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
긴 줄로 알아 교회를 설립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차별하고 구별할 마음이 있지 않습니다.
다들 엉터리고 우리만이 옳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 앞에 부름 받고 배
우고 맡겨진 사명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할 것입니다.
그동안 여러 목사님들이 교회를 개척해 나갔는데 변변히 하는 사람이 몇 없습니다. 그러
나 거기 생수가 흐르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고 그것으로 족합니다. 여러분 산에 가 보시면
골짜기에서 샘물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실 텐데, 그것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지 않습니까!
이미 개척해 나가신 목사님들이 지금까지 당하는 시험은 바로 이것입니다. “사람 입맛에
맞게 할 것이냐, 하나님 앞에 우리가 배운 대로 할 것이냐?” 입니다. 저도 지금까지의 목회
를 돌이켜 보면 늘 이 갈등 속에서 싸움을 해 왔습니다. 제가 설교할 때 악을 쓰는 이유 중
하나가 이것입니다. 정당한 말을 한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생수입니다.
우리 정성엽 목사님께서 이름을 남은 교회라고 해서 이제 수지에 9월중에 개척을 하게
됩니다. 창립예배는 10월 3째 주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나누어 드린 인쇄물을 보면 이 교
회의 성격이 나오는데 핵심이 무엇이냐 하면 밖으로 자라나지 않고 안으로 자라겠다는 것
입니다. 모인 성도들을 위한 교회를 만들겠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목회의 가장 중요한 책
임입니다.
오늘날 교회는 소속된 교인들을 위하여 존재하기보다, 소속된 교인들을 동원해서 밖으
로 자꾸 자랑을 하는 추세입니다. 자랑하려는 교회가 되려고 하는데 그런 자랑은 말고 속
한 영혼들이 살찌고 윤택해지는 그런 교회를 만들 것입니다. 여러분 많이 기도해 주시고
여러 가지로 지원해 주십시오. 위로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또 참여해 주십시오. 이런 일
들은 사실 여러분들에게 좋은 기회입니다. 사실은 가능하다면 여기 참석한 여러분들만이
라도 남은 교회로 이명을 해 갔으면 하는 것이 제 소원입니다.
제가 이렇게 작은 교회들을 권하는 이유는, 따라가시는 것은 제일 좋고 아니면 돕기라
도 해서 참여하기를 원하는 것은 교회가 크면 참여의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크
면 사실은 나쁩니다. 서로 너무 모르고 교회 생활을 하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남포 교회
가 이름을 얻은 것은 말하자면 다른 교회가 하는 실수를 하지 않는 것으로 이름을 얻고 있
는데, 그것은 별로 좋은 것은 되지 않습니다. 더 적극적인 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설
교도 적극적인 조건이 되겠지만, 교회는 그것보다 한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자들의 교
제가 훨씬 중요한 것입니다. 물론 각자 알아서 봉사하시거나 또는 구역에서나 개인교제를
하지만 교회 전체로서의 교제는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은 대형교회의 큰 약점입
니다. 이런 대형교회가 출현한 것은 서로 좋지 않게 타협했기 때문입니다. 목사가 자기 자
랑을 하고 싶은 것과 교인들이 숨어서 책임 없는 신앙을 유지하려는 것이 교묘하게 맞아
떨어진 것입니다. 그러니까 대형 교회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제가 드린 말씀을 잘 기억해
주십시오.
여기 본문에 교회에 대한 예수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반석위에 세운 교회에 음부의 권세
가 이기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반석위에 선 교회, 그 반석은 무엇입니까? “주는 그리스도
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신앙고백입니다. 그러니까 교회가 교회다우면 절
대 실패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특권은 무엇인가 보십시오. 19절에 있는 바와 같이
‘천국 열쇠’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서 일을 하십니다. 우리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이고 우리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립니다. 이것이 교회입니다. 그러니까 많이
세울수록 좋습니다.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에게 찾아가고 더 많은 사람들
을 교회에 참여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교회는 사실 200-300명 정도의 교우로 자꾸 분할되
고 나누어져서 건강하게 신앙생활을 하도록 책임을 져야 됩니다.
여러분이 어떤 모습으로 참여하든지 간에 세워지는 남은 교회와 이 교회에 오는 심령들
과 이 교회가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서 이 신앙고백과 이 교회의 특권과 영광들이 증거 되
도록 기도해주시고 협력해 주시기를 부탁하는 것입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은혜를 감사합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시고 우리를 교회로 묶으사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그 몸
이 되게 하시며, 또 교회를 세워 거기서 봉사하며 거기서 주님의 영광을 증거하며 뭇 영혼
들을 불러내며 기르며 만족케 하는, 신앙의 이 복된 약속들에 수종들게 하신 것을 감사드
립니다. 이제 우리 정성엽 목사님이 새로운 교회를 준비하고 시작하려 하면서 기도회를 가
집니다. 여기 참여한 모든 성도들의 기도와 주의 약속을 근거하여 주께서 이 교회를 시작
하시고 세우시고 함께 하시사 영광 나타내 주시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이 이 일에 마음으로 기도로 참여하여 하나님 일하시는 기적을 목도하
게 하옵시고, 이 혼탁한 말세에 말씀의 기근이 뒤덮고 있는 이 땅에 주께서 기뻐하시는 생
수가 흘러나오는 생명의 말씀이 결실되는 교회로 세워주시옵소서.
주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대로 이 교회에서 매고 푸는 역사와 음부의 권세를 이기는 승
리들을 우리로 목도하게 하시며 그런 일들로 자랑하게 하시며 그런 소식들을 주고 받게 하
사 이 말세 어둠의 세상에 빛으로 부름 받은 교회의 사명과 성도의 사명을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시고 세우신 주의 종 정목사님이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남은 교회는 좋은 땅입니다.
우리서 한 가족으로 서로의 자리를 지키며
하나님을 알아 갑니다.
남은 교회는
1. 말씀 중심의, 예배가 살아 있는 교회
2. 성령의 위로 안에 있는 행복한 교회
3.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교회 - 명분과 운동보다 교인들의 인격적 성숙을 강조하는 교회
4.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배우고 익혀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교회
5. 일상의 삶 속에서 신자된 책임을 정당하게 감당하는 교회
￭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 가정
￭ 직장
6. 예수 사랑, 교회 자랑이 자연스럽게 전도로 나타나는 교회
7. 이웃에게 칭찬 받는 교회
의 목표를 가지고 날마다 새롭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교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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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4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