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먹으라.
주해(성경해석)는 헬라어, 히브리어를 배운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주해는 자신의 모국어로 신중하게 그리고 사랑의 마음으로 텍스트(본문)를 읽는 행위다. 주해는 사랑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신중하게 듣는 행동이다. 주해는 텍스트에 숙달되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가 우리에게 주어진 대로 그것에 복종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해는 텍스트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서 우리를 '읽게'한다. 그리스도인들은 문법학자들, 고고학자들, 역사학자들, 신학자들로 받을 수 있는 모든 도움을 받아서 그 텍스트에 의해 형성된다. 그래서 주해는 겸손의 행동이다.
우리가 끊임없이 저지르는, 그러나 결코 행해서는 안 되는 잘못은 성경을 우리의 경험에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것이다. 훈련된 주해가 없으면 우리의 믿음은 내 경험을 가지고 내가 모든 핵심 동사와 명사를 정의해 버리는 혼잣말로 변질된다.
주해를 통해서 우리는 성경 안으로 들어간다. 성령 하나님께서 본문 속에 참여하게 하신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상상력을 가지고 믿음으로 본문에들어가 예수님을 따를 수 있도록 이 책을 주셨다. "하나님에 대한 모든 바른 지식은 순종을 통해서나온다."(칼빈).
주해는 우리를 아름다운 순종으로 이끌어 하나님을 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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