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을 살라 (practice resurrection)
세상에서 교회는 부활을 사는 구체적 개인들이 특정 장소에서 하나님께 받은 임무를 가지고 모이는 모임이다. 부활을 산다는 것은 부활의 생명, 죽음을 이기는 생명, 예수님의 생명을 믿고 동참하겠다는 의도적인 선택이다. 이러한 삶은 막연하게 위를 향하는 소원이 아니라, 죽음에 몰두하는 이 세상에서 신뢰받는 성실한 삶의 방식, 개별적이면서도 상호적으로 연결된 여러 행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삶은 모든 일 속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이다. 부활의 삶을 빚어 가며,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을 집중해서 읽고 그것에 순종하며, 죄를 고백하고 용서 받고, 이방인과 버림받은 사람들을 환영하고, 창조계의 모든 것을 돌보는 일들 이 모든 것이 삼위일체 하나님을 예배하는 행위다. 부활을 산다는 것은 성경에 주어진 예수님을 통해 주어진 부활의 이야기를 그때그때 만들어 가는 것이다. 부활을 사는 우리가 이 세상 지도에 이름과 숫자로 표시된 큰 길과 작은 길에 예수님의 길을 만들어 간다.
이것이 교회다.
부활을 산다는 것은 죽음의 세상에 대한 공격이 아니다. 죽음의 나라에서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생명을 끌어안는 것이다. 시간 안에서 영원을 살라는 공개적인 초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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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를 읽을 때 
정성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