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성도의 호흡이다.
기도는 우리의 삶 가운데 함께 하시고 일하시는 하나님을 중심으로 살아가도록 우리의 삶의 방향을 잡아 준다. 기도는 우리가 부활을 살며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갈 때 가장 중요한 언어다. 그러나 말하는 것만이 기도는 아니다. 기도는 하나님 중심의 우리 삶의 방식(life style)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언어는 하나님이나 우리를 진지하게다루지 않는다. 그러나 기도는 하나님께 속한 우리의 삶에 걸맞는 언어를 제공한다. 우리가 말하거나 행하는 모든 것이 기도는 아니다. 그러나 그 모두가 기도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왜 그렇게 기도가 어렵고 힘들게 느껴지는 걸까? 열심없음과 부지런하지 못함을 회개한다. 그러나 우리가 성도인 것을 기억하면 용기가 난다. 성도는 영적 엘리트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의 감정이나 다른 사람들의 평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행하신 일에 근거해서 우리의 정체성이 확인된다. 성도라는 말 안에 우리의 실재를 무시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를 깨닫게 해 주는 진리가 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생명을 덕입어 성도가 되었음을 기억한다면 나의 모든 생각과 행동이 하나님을 향한 기도인 것을 알게 되고 시간을 내어 더욱 열심히 간절히 기도할 것을 다짐하게 된다.
기도는 성도인 우리의 호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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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슬픔의 노래 [423]
정성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