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구속자이신 예수님이 참 하나님이요 참 사람이라는 사실은 우리의 유익을 위해서다. 그 분의 임무는 죽음을 삼키는 일이었다. 그러나 생명 자체가 아니고서는 누가 이 일을 할 수 있겠는가? 또 죄를 정복하는 것이 그의 임무였다. 그러나 의자체가 아니고서야 누가 이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참으로 하나님만이 아니고는 누가 생명이요 의이겠는가? 그러므로 우리의 가장 자비로운 주님께서는 우리를 구속하셔야겠다고 뜻하셨을 때 그 분 자신이 우리의 구속자가 되신 것이다(롬5:8).
첫 사람 아담은 그의 불순종으로 하나님과의 평화를 깼다. 이제 순종을 통해 그 혼돈을 제거하고 하나님의 정의를 만족케 하고 죄의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이에 우리 주님은 둘째 아담으로, 참사람으로 오셨다. 그는 아버지께 순종하시고, 공평과 의를 이루셨으며, 우리의 몸 가운데서 죄의 값을 지불하셨다.
그리스도로부터 그의 신성이든지 그의 인성이든지 어느 하나라도 빼는 사람은 하나님의 위엄을 욕하거나 그의 선하심을 어둡게 만드는 것이 된다.
말씀이 육신이 되셨다. 하나님이신 그가 인간이 되어 동일한 한분이 사람이며 동시에 하나님이 되셨다. 인격적 합일을 이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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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 탄생 500주년에 즈음하여 (개혁신보 사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