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정 겸손하다면 난 모든 답을 알고 있어야 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 세상이 혹은 내
가 목회하는 교회조차도 그 모든 것이 내게 의존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 겸손은 나로 온 세계의 지배인의 자리를 내어 놓도록 해 준다. 하나님이 하나님
되시도록 하는 것이다.
내가 겸손해지기로 선택할 때 나는 현실과 이상 사이의 긴장과 함께 비로소 살아 갈 수 있
다. 나의 이상은 지금 현실과 멀다. 나는 이 긴장을 항상 갖고 살 것이다. 겸손은 모든 일
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감사의 마음으로 삶을 용납하는 것이다.
human, humanity, humor, humility 가 모두 한 근원에서 나온 단어임을 알고 있는가?
겸손은 그 본질에 있어 나의 인간성과 닿아 있다. 겸손은 나의 강점과 약점을 동시에 볼
수 있는 현실적인 관점을 갖게 한다. "지혜롭게 생각하라(롬 12:3)".
또한 겸손은 내가 너무 심각해지지 않도록 해 준다. 겸손한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웃
을 수 있다. 하지만 교만한 사람은 종종 유머없는 사람이 되곤한다. 그들은 자신들 스스로
에게 너무 감명을 받았던지, 혹은 위신이 떨어져 비웃음을 사게 될까 불안해 하고 있는 것
이다.
목사들은 자신의 중요성을 과도하개 부풀려서 생각하기 쉽다. 자신을 매우 심각하고 진지
하게 여기는 것이다. 하나님은 충분히 진지하게 여기지 않으면서 말이다. 이것이야말로 나
의 스트레스의 원인이다. 나는 사람들에게 나의 중요성과 영성과 지식으로 깊은 인상을 주
기 위해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은 나머지 고갈(?)된 상태이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께 겸손
히 의존하여 일을 할 때에 내 스트레스는 낮아지고 나의 행복은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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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자아비판처럼 되었군요. 몇주간 계속 허리가 아파 고생하다보니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쉬운말로 하면 열심히 하겠다는 말입니다.
내일은 박수진 목사님께서 오셔서 설교해 주십니다. 소중한 은혜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반갑게 내일 뵙죠. 정목사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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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를 방문하시는 분들을 따뜻하게 맞이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