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자.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한다는 것은, 나의 어떤 경건행위를 통해 "예수님의 고난"을 함께 받는다는 뜻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죽으신 십자가 고난은, 내가 동참할 수 있는 성격의 사건이 아니다. 나를 위해, 나를 대신 하여 죽으신 고난에, 내가 어떻게 동참할 수 있겠는가?
우리가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를 받은 사람으로서 "나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모범과 발자취, 뒤를 따른다."는 뜻이다. 구원받은 사람으로 살면서, 예수님의 명령을 지키다가, 십자가의 도를 미워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세상으로부터 "고난을 당한다."는 뜻이다.
물론 금식등의 경건의 모양이, 고난주간에 유익이 되는 일인 것은 맞다. 그러나 그것은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여 예수님의 아픔 당하심을 함께 감당한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것은 나 자신을 돌아보고,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 앞에 무릎 꿇고, 나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기 위해, 자신을 절제하는, "주님 앞에 나가는" 행위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나의 행위"에 스스로 위로를 받으려 하지 말고,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행하신 일이 무엇인가"라는 진리에 온전히 집중해야 한다.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한다는 것은, 나의 삶의 방향을 돌려,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삶에서의 고난, 희생, 차별, 죽음까지도 감당하겠다는, "십자가의 도를 따르는 삶"을 말한다. 겉보기에 몇 개의 경건행위를 해놓고 속으로는 세상의 성공과 자신의 안락만을 취하고 있다면 그것은 고난의 동참이라고 할 수 없다.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겉으로 드러나는 일에 만족하려 하지 말고, 십자가의 도를 삶에 실천하는 시간, 우리 자신의 세속화된 모습을 회개하며 돌이키는 시간으로 삼도록 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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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부활을 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