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당에서 멋지게 자리를 지켜주던 소철 나무가 아파서 병원에 갔습니다.
곧 좋아지겠지, 햇빛이 부족한가 걱정만 했지 특별한 조치를 못 취하다가
드디어 병원에 보내게 되었습니다.
나무 의사 아저씨는 물 잘주고 열심히 키웠다는 제 말에도 불구하고
나무를 잘 키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말하셨죠.
좀 더 정성을 기울여야 했느데 하는 후회와 미안함과 함께
소철나무가 빨리 건강해 지기를 기도합니다(사실 나무 건강해 지라고 기도해 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나무는 정직해서 사랑을 먹고 큰다고 하는데 그냥 열심히 하고 있다는 생각만으로
저를 속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을 해 봅니다.
오랜만에 서울에서 이동혁 목사를 만났더니 왜 얼굴이 그렇게 늙었냐고 걱정이군요..
행복한 교회생활이어야 겠습니다. 그래도 흰머리카락은 조금씩 늘어가는군요.
핸드폰에 "한걸음부터"라고 말을 바꾸었습니다.
할 수 있는 일부터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야 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걷기에 험한 길도 즐겁다는 말 꼭 하고 싶군요.
소철나무야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꾸나. 정목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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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의 용사 성엽이 (권태윤 목사님의 격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