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교회는 기도를 감사의 표현인 동시에 은혜의방편으로 믿는다. 기도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선물이기에 우리는 감사하며 이 선물을 누린다. 동시에 기도를 통해 삼위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덕입는다.
우리 기도에 감사가 없으면 축복의 방편으로 알라딘의 마술램프처럼 기도가 사용될 것이다. 반면에 기도가 은혜의 방편인 것을 간과하면 자신의 결핍을 보지 못하고 거짓된 자기만족에 도취된 이들의 종교적 자기 과시가 될 것이다.
그래서 기도가 하나님께 구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바로 알아야 한다. 사실 우리의 기도의 대부분은 간구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런 기도를 자기중심적이고 미성숙한 기도라고 말하기도 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기도는 더 영적이고 성숙한 기도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형식상의 감사는 바리새인의 기도를 통해 드러나듯이 자기 의와 자기만족에 빠진 기도일수도 있다. 반면에 자신의 전적인 빈곤과 무가치함을 고백하는 세리의 기도에서 우리는 간구를 배운다.
간구는 하나님이 유일한 선과 복의 근원이며 공급자임을 인정하는 믿음의 행동이다. 간구는 인간으로 인간되게 하고 하나님으로 하나님이 되게 한다.
|
|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해설 
정성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