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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남은교회 
Subject  
   종교다원주의에 대하여


지난 9월 15일 현대기독교아카데미(대표 김동춘 교수) 가을강좌 '다원주의 시대를 사는 한국기독교의 고민'이 시작되었다. 7주간 총 8명의 강사가 참여하는 이번 합동강좌의 첫 주자는 강영안 교수(서강대). 그는 '다원주의란 무엇인가 : 현상과 실체'라는 주제로 근현대를 넘나들며 다원주의의 역사적, 철학적 분석을 시도했다.

높은뜻숭의교회 청어람 교육관에서 열린 이번 강좌에는 70여 명의 수강생들이 모여 다원주의를 이해하려는 청중들의 열의를 실감나게 했다. 수강자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이루었고, 신학생과 일반 대학생부터 목사, 교사까지 직업도 다양했다.

이날 강의는 청중들이 의문점을 일괄적으로 질문한 다음 강 교수가 중요한 질문부터 하나씩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강 교수는 다원주의의 정의에 관한 질문에 답했다. "다원주의(pluralism)의 'plural'은 복수, 다수를 뜻한다. 즉 다원주의는 하나(the one)가 존재하고 지배하는 게 아니라 다수가 존재하고 다수가 원리가 된다는 뜻이다. 내가 만든 말이지만, many-ism이라고 달리 부르는 것도 가능하다."

서술적 다원주의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현실

더 나아가 그는 서술적(descriptive) 의미의 다원주의와 규범적(prescriptive) 의미의 다원주의를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술적 의미의 다원주의는 가령 음식이 여러 가지가 있다는 말이다. 현실적 다양성이다. 우리는 의식주에서 이미 (서술적 의미의) 다원주의적인 삶을 살고 있다. 반면 규범적 의미의 다원주의는 여러 가지를 먹어야 한다는 말이다. 여기에는 가치평가, 권유, 명령이 들어있다." 강 교수는 규범적 의미의 다원주의는 차치하더라도 서술적 의미의 다원주의는 사실로 인정해야 하는데 아직도 많은 기독교인들이 서술적 의미의 다원주의도 받아들이지는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강 교수는 '다원주의에 대한 근대적 이해와 탈근대적 이해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역사적 설명을 제시했다. 그의 설명은 근대철학자 칸트에게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다원주의를 철학 전문 용어로 사용한 최초의 인물은 칸트이다. 다원주의는 칸트가 설명한 인식론적 다원주의에서 출발한다." 다원주의에는 인식론적 다원주의, 윤리적 다원주의, 문화다원주의, 종교다원주의와 같은 다양한 흐름이 있지만 그 기원은 인식론적 다원주의에 있다는 것이다. "인식론적 다원주의는 참의 인식 가능성을 합의의 관점, 세계시민적 관점에서 보는 것이다."

물론 칸트는 다원주의자가 아니다. 그는 진리를 받아들이는 틀(범주)이 경험과 독립해서(a priori) 존재한다고 보았다. 그리고 그 선험적 틀은 '하나'(mono)라고 보았다. 칸트는 자신의 인식론적 일원론 반대편에 인식론적 다원주의를 위치지은 것이다. "칸트는 어떤 관점에 서 있냐에 따라 사물이 다르게 보인다는 생각이 다원주의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관점주의적 생각이 다원주의에 내포되어 있다."

인식론적 다원주의가 니힐리즘으로 발전

인식론적 다원주의의 발전은 도덕법칙에 대한 생각을 뒤흔들었다. "인식론적 다원주의는 도덕법칙이 관습(convention)의 산물이거나 발명품(invention)이라는 윤리적 다원주의로 이어졌다. 따라서 다원주의는 상대주의의 어머니이다. 상대주의는 'X가 있다면 그 X는 A라는 테두리 안에 있을 때 타당하다'는 것으로서 환경과 조건에 따라 가치나 진리가 상대화될 수 있음을 주장한다. 이런 입장은 결국 근거지우는 어떤 기초도 없다는 니힐리즘(nihilism)으로 이어진다. 다원주의에서 니힐리즘으로의 발전이 논리적 순서일 뿐만 아니라 역사적 순서이기도 하다."

니체와 하이데거의 니힐리즘이 대표적인데, 이들의 사고에는 타자가 들어설 자리가 없다. 다원주의는 타자에 대한 관용을 중시하지만 다원주의의 파생물인 니힐리즘에서는 타자의 존재가 무시된다. 강 교수는 "타자의 존재를 부각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레비나스, 리꾀르, 마리옹 등의 학자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교다원주의에 대한 강 교수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그는 "종교다원주의는 신중심주의를 말하지만,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말하지는 못한다.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그의 십자가는 종교다원주의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리스도인은 항상 자신의 신앙에 대해 대답할 수 있는 이유를 준비해야 하고 그것을 온유함과 두려움으로 말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종교다원주의는 진리의 문제가 아니라 윤리의 문제"라는 말도 덧붙였다.

주객도식에 빠진 기독교의 몰락

이어서 강 교수는 레슬리 뉴비긴의 견해를 소개하면서 다원주의 시대에 기독교가 몰락하는 것은 기독교가 주객분리의 도식에 빠져 삶을 잃어버렸기 때문임을 지적했다. 그는 "서양 전통의 해석학이 성경을 지나치게 대상화했다"고 말했다. 즉, 말씀을 읽는 것과 말씀대로 사는 것 사이에 깊은 균열이 있다는 말이다.

지나치게 분석적인 성경 이해가 말씀의 실천에 방해가 되었다는 그의 지적은 주희의 '독서론'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요즘 주희에 관한 논문을 쓰고 있다는 강 교수는 "주희에게 독서의 의미는 오늘날 독서의 의미와 완전히 다르다"며 "논어를 읽음은 논어를 완전히 외워서 습관이 되게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세 수도원에서 성경을 읽는 방식이었던 'Lectio Divina'(영적 독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도원 전통의 독서는 눈으로 읽는 것(관조)이 아니라 입으로 읽고 몸으로 읽는 것이며, 주객도식의 독서가 아니라 텍스트와 몸이 밀착된 독서라 할 수 있다."

강 교수는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믿는 바를 말하기 위한 논리를 개발해야하고 삶을 통해 이것이 진리임을 보여줘야 한다. 서술적 의미의 다원주의는 받아들이면서 타자와의 끊임없는 관여와 대화를 가져야 한다. 바로 이것이 다원주의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의 자세다"라는 결론을 이끌어냈다.

스무 명 이상의 사상가가 등장하고 원전에 대한 깊은 이해를 수반하는 강영안 교수의 강의는, 다루는 범위가 넓고 상당한 배경지식을 요구하는 것이어서 초심자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졌다. 그러나 광범위한 논의를 통해 수강자들에게 끊임없이 의문을 유발시킨 강의였으며, 어의와 배경설명을 놓치지 않는 꼼꼼한 강의였다. 질문을 유도하는 강 교수의 교수법은 활기찬 강의 분위기를 만들면서 수강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었다.

9월 22일에는 김동춘 교수(천안대)가 '근본주의 기독교를 넘어서서'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 시간에는 근본주의 기독교의 태도와 다원주의의 도전에 대한 현대신학자들의 응답을 살펴볼 예정이다.

정세준 / 현대기독교아카데미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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