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롯데월드 2관에서 마누라와 함께 영웅을 보았습니다.
결혼 전에 데이트하면서 한 번도 영화를 같이 본 적이 없었
습니다(저와 아내는 고등학생 때부터 알고..지냈는데..).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는 아닙니다. 결혼해서 생각해보까, 한 번도
같이 영화를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가만히 생각해보면, 결혼 전에 연애하면서 뭐하면서 데이트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음~ 기도하고 성경만 읽었나... 잘 모르겠네요.
현재, 결혼 생활한지 6년째인데, 결혼 이후에 영화를 본 횟수를
계산해보니까... 약 7번째인 것 같습니다. 글쎄 다른 부부들은 얼마나
자주 영화를 같이 보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많이 발전한 샘이죠...
아무튼... 롯데월드에서 마누라와 힘든 상봉을 통하여
광활한 중국대륙과 무수한 인해전술과 검객들이 등장하는
영웅을 관람했습니다.
항상, 중국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그 외형적 배경이 과히
압권적이라고 해야하나요.... 대륙적 스케일을 보여주고 있죠.
'전국7웅'이라 불렸던 막강한 일곱국가들이 지배하던 춘추전국시대의
중국대륙..각각의 왕국은 천하통일의 대업을 이루기위해 무자비한
전쟁을 수없이 치뤘습니다.그결과 무고한 백성들은 수백년동안 죽음과 삶의
고통을 견뎌내야만 했습니다.
그 가운데,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은모장천'과'파검''비설'이 주인공으로
나와 진시황제를 암살하려고 합니다. 결국, 이들의 계획은 실패를 합니다.
그 이유는 "天下라는 大義"때문이었습니다. 많을 죽음과 슬픔과 고통이 있지만
대륙을 통일하고 새 왕국 세워야 한다는 "천하를 얻는 대의" 라는
명분 때문에 황제를 죽일 수 있는 상황에서 검을 놓게 됩니다.
너무 장황해서 더... 글을 쓰기는 뭣~하지만... "천하를 얻는 대의명문"이
한 사람의 고통과 아픔을 쉽게 덮을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이 테러근절이라는 천하 대의 명문을 가지고 뉴욕 쌍둥이
빌딩에서 죽었던 사람들보다도, 더 많은 사람을 죽이고... 세계의 평화
라는 "천하대의명문"을 가지고 어떻게 해서라도 이라크와 전쟁을
하려는 모습의 생각이 들었죠. 평범한 국민과 개인의 목숨은 파리 목숨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천하라는 대의"때문에 말입니다.
혹시, 제가 영화의 내용과 본질을 잘 분석하지 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는 영웅의 결론에 "글쎄"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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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의와 성화에 대한 웨슬리의 입장에 대해...(지퍼브에서 펌) [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