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습니다(사도신경 해설 20)
1.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습니다.
“믿는다”는 고백은 1) 믿음의 대상이신 하나님이 비인격적이고 개관적인 사물이 아니 대화와 감정표현이 가능한 인격적 존재임을 말한다. 2) 또한 믿는다는 말은 우리가 믿어야 할 내용이 인간의 좁은 인식능력으로는 도저히 담을 수 없는 신비한 것임을 포함한다. 3) 믿음은 이성으로 안다는 차원을 넘어서서 知, 精, 義 곧 몸과 마음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설득당하고 항복당하는 것을 말한다.
2. 우리가 매 주일 입을 열고 소리 내어 사도신경으로 우리의 믿음을 고백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1)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 10:9,10)
우리가 신앙을 고백할 때 우리의 전 인격을 드려서 겉과 속이 서로 위선되거나 분열됨이 없는 통일된 마음으로 주님을 향한 신뢰와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 생각 따로 말 따로 하지 말고 마음속으로 믿으면 그 생각을 그대로 말로도 표현하는 훈련을 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인격과 행동과 삶 전체를 드려서 신앙을 고백하게 된다.
2) 우리의 고백은 우리를 주님을 위하여 고난 받는 길로 초대한다.
“의롭게 살려고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은 복이 있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고 온갖 나쁜 말을 할 때, 너희에게 복이 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크다.
너희보다 먼저 살았던 예언자들도 이처럼 박해를 받았다“(마 5:10-12, cf 요 9:22).
3) 주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이 자주 고백될수록 주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은 깊어져 간다. 또한 신앙고백은 우리의 마음이 흐트러질 때 우리의 마음을 다시 주님께로 집중하게 하고 정돈하게 한다. 우리는 자주자주 우리의 입을 열어서 주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과 신뢰와 사랑을 또렷하게 고백해서 우리의 마음을 가다듬고 주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을 자라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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