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선지자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예언한 이사야 53장을 해설합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내 종이 지혜롭게 행하리니
그가 받들어 높임을 받고 크게 존경을 받게 될 것이다. (사52:13)
보라(사7, 42)! 내 종이 지혜롭게 행하리니; 여호와의 종의 사역은 분명히 이루어진다.
받들어 높이 들려서 지극히 존귀하게 되리라; 그 “종”에게 임할 완전한 승귀를 강조한다.
전에는 그의 얼굴이 남들보다 더 안 되어 보였고 그 모습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상해서
그를(너를) 보는 사람마다 모두 놀랐다.
이제는 그가 열방을 놀랠 것이며(열방에 뿌릴 것이며)
왕들은 그 앞에서 입을 다물 것이다.
왕들은 이제까지 듣지도 못한 일들을 볼 것이며,
아무도 말하여 주지 않은 일들을 볼 것이다. (사52:14,15)
이사야는 그 “종”의 생명이 주어질 것을, 그 분이 피를 흘려야 할 것을 말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속죄가 이루어진다. “피를 흘림이 없이는, 죄를 사함이 이루어지지 않는다”(히 9:22). 그 “종”은 열방에 뿌려질 것이다. 왕들은 그 “수난자”가 자신들의 죄를 대속했으며 하나님에 의해 지극히 존귀하게 된 소식에 충격을 받아 완전히 말을 잃게 될 것이다.
우리의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뇨
여호와의 팔이 뉘게 나타났느뇨 (사53:1)
우리가(선지자가) 선포하여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는가?
여호와의 팔이 뉘게 나타났느뇨? ; 평행법, 이사야의 선포는 여호와의 권능으로 인해 믿게 되어 진다.
서론/ 52:13-15 미래
본론/ 53:1-10a 과거 (예언적 과거; 이사야는 자신의 예언의 성취를 너무 명백하게 보고
있어서 이 예언이 이루어진 것처럼 쓰고 있다. cf. 사 9 )
결론/ 53:10b-12 미래
그는 주님 앞에서 마치 연한 순과 같이, 마른 땅에서 나온 싹과 같이 자라서,
그에게는 고운 모양도 없고, 훌륭한 풍채도 없으니,
우리의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모습이 없다. (사53:2)
그 “종”은 하나님 앞에서 자라나셨다(cf. 눅 2:40, 52).
나무의 순은 생명을 품고 있다.
마른 땅에서 나온 싹은 그 생존을 위하여 어려움과 투쟁해야 한다.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셨을 때의 상황을 가리키는 적절한 묘사이다. 또한 “종”의 낮아지심을 표현한다.
그는 우리가 바라볼 만한 모양이나 아름다움이 없다; 사람들 가운데 나타나신 그 “종”은 그들의 찬사를 받을만한 아무런 모습도 지니지 못했다. 이는 예수님의 육체적 특징을 묘사함이 아니라 구원을 이루시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 방법으로만 구원이 있다. 천국은 이와 같다(마13). 예수는 사람들은 버렸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시다.
그는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고, 버림을 받고, 고통을 많이 겪었다.
그는 언제나 병을 앓고 있었다.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돌렸고,
그가 멸시를 받으니, 우리도 덩달아 그를 귀하게 여기지 않았다. (사53:3)
(그는) 멸시를 받고; 사람들은 그 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거절하고 배척했다. 아무도 그 “종”에 대해 중립적 태도를 취할 수 없다.
버림을 받고; 세상은 그 종을 배척한다. 그것은 세상의 특징이다. 그 “종”의 고난은 사람의 구원과 속죄에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종”의 일의 참된 의미를 알지 못하고 배척한다.
고통을 많이 겪었다; 그래서 그는 슬픔의 사람이다. 그러나 인내의 사람이다.
질고를 아는; 그 “종”은 질고(병)를 잘 아는 분이시다. 병은 죄를 묘사하는 비유이다. 성취될 구원은 육체적 슬픔이나 질병들로부터의 구원이 아니라 죄로부터의 구원이다.
얼굴을 돌렸다; 그 종의 행동이 아니라 그의 용모를 본 사람들의 마음속에 일으킨 반응이다.
그는 멸시를 당하셨고, 우리도 그를 귀하게 여기지 아니하였다.
그는 실로 우리가 받아야 할 고통을 대신 받고,
우리가 겪어야 할 슬픔을 대신 겪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가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받는다고 생각했다.(사53:4)
그는 진실로(확실히, 정말로) 우리의 것이며 우리가 받아 마땅한 이 고난들을 마치 자신의 것인양 스스로 담당하셨다. 의로우신 한 분과 의가 전혀 없고 병들과 허물과 죄악을 가진 많은 사람의 대조를 주목하자.
그러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다.
그러나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고
그가 상처를 받은 것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다.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써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써 우리의 병이 나았다. (사53:5)
그러나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하나님 앞에서의 자존심) 때문이다. 우리의 죄악 때문에 그가 상하셨다. 찔리다, 상하다(crushed)는 격렬하고 고통스러운 죽음을 의미한다. 이는 그가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려고 우리의 죄를 짊어지셔서 친히 겪게 되는 죽음이다.
그는 우리의 평화를 이루어 내는 징계를 받으셨다. 하나님과 나 사이의 장벽은 제거되고 바른 관계를 가지게 되었다.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만 우리가 나음을 입는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만이 우리를 해방시키고 자유하게 한다.
우리는 모두 양처럼 길을 잃고 각기 제 갈 길로 흩어졌으나,
주님께서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지우셨다. (사53:6)
죄로 인하여 목자 잃은 양같이 잘못된 길을 간 것(각기 자기 길로 간 것)이 “종”의 고난의 이유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양들의 방향을 돌이키고 정돈시키기 위하여 개입하셔서 그에게 우리 모두의 죄악(죄와 상응하는 벌)을 담당시키셨다.
그는 굴욕을 당하고 고문을 당하였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마치 털 깍는 사람 앞에서 잠잠한 암양처럼,
끌려가기만 할 뿐,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53:7)
그는 곤욕을 당하셨다. 그는 스스로 자원하여 곤욕을 당하는 동안 괴롬을 감수했으며 그의 입을 열지 않았다. 그 “종”은 자원하여 인내함으로 고난 받으셨다(He did not open his mouth). 죄 없으신 순결하신 어린양은 끝까지 인내하신다. 그 종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제거하는) 하나님의 어린 양” 이시다.
그가 체포되어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그 세대 사람들 가운데 어느 누가, 그가 사람 사는 땅에서 격리된 것을 보고서,
그것이 바로 형벌을 받아야 할 내 백성의 허물이라고 생각하였는냐? (사53:8)
이사야 선지자는 그 종이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죽으신 이유다. 그는 내 죄 때문에 돌아가셨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 백성의 허물로 인하여 그가 형벌을 받았다.”
그는 폭력을 휘두르지도 않았고, 거짓말도 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그에게 악한 사람들과 함께 묻힐 무덤을 주었고,
죽어서 부자와 함께 들어가게 하였다. (사53:9)
그 “종”의 무덤은 범죄자들과 함께 있도록 되었으며 그의 무덤은 부자와 함께 할당되었다(cf. 빌 2). ‘무덤’과 ‘죽음’은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그가 죽은 후에 부자를 위해 만들어진 무덤에 매장된 것은 그의 무죄를 확증한다. 그는 강포를 행치 아니하였고 그의 입에는 거짓이 없었다.
주님께서 그를 상하게 하고자 하셨다. 주님께서 그를 병들게 하셨다.
그가 그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여기면, 그는 자손을 볼 것이며, 오래 오래 살 것이다.
주님께서 세우신 뜻을 그가 이루어 드릴 것이다. (사53:10)
여호와께서 그 종으로 상함을 받게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그 생명이 속건제물로 드려지면 여호와의 공의와 정의는 만족되고 씨(후손)를 보게 되기 때문이다. 그 “종”의 생명은 연장될 것이다. “나는 곧 산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계1:18).
여호와의 선하고 완전하고 기쁘신 뜻은 자기의 백성들을 죄와 그 세력에서 건져내시는 그 “종”에 의해서 성취될 것이다.
“고난을 당하고 난 뒤에, 그는 생명의 빛을 보고 만족할 것이다.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의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할 것이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받아야 할 형벌을 자기가 짊어질 것이다. (사53:11)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 때문에 그가 충분히 만족하여 볼 것이다. 그 지식은 그 종이 의롭게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소유한 지식을 가리킨다. 나의 종 의로운 자가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할 것이다. 그 “종”이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므로..
그러므로 나는 그가 존귀한 자들과 자기 몫을 차지하게 하며,
강한 자들과 함께 전리품을 나누게 하겠다.
그는 죽는 데까지 자기의 영혼을 서슴없이 내맡기고,
남들이 죄인처럼 여기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많은 사람의 죄를 대신 짊어졌고, 죄 지은 사람들을 살리려고 중재에 나선 것이다 (사53:12)
여호와께서 그 “종”이 하신 일로 인하여 영광을 얻게 하신다. 그는 자신의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셨고, 자기 자신을 범죄자들 중에 포함되도록 허용하셨다. 그러나 실상은 그가 많은 사람들의 죄를 짊어지셨으며, 자기 백성들을 위하여 유효한 유력한 중재를 하고 계시다.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계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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