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이 이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그 방의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열린 창에서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단6:10).
다니엘이 바벨론에서 이스라엘 사람으로 그렇게 정직하고 충성스럽게 살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다니엘은 산 소망을 가진 나그네로 살아 가는 우리에게 분명한 모범과 발자취가 된다.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진정한 왕이심을 알고 그 섭리를 배워 간다.
B.C. 605년 바벨론 제국의 느부갓네살왕이 남 유다를 침공하여 예루살렘 성전 기물들과 함께 건강한 이스라엘 청년들(다니엘과 세 친구를 포함한)을 포로로 잡아간다. 유브라데스강을 따라 1400km 이상의 거리를, 적어도 5달 동안 걸어 가면서 다니엘은 한가지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분명한 결심을 하게 된다(cf.단1:8, 다윗은 광야에서 무엇을 배웠는가?). “하나님께서 나를 바벨론으로 데려 오셨으니, 나를 바벨론에서 신실한 사람으로 살아 가도록 지켜 주실 것이다.” – 다니엘의 삶에는 불평, 불만, 억울함을 호소함이 없다. 다만 성실하게 주어진 일에 감사하며 기도하며 최선을 다할 뿐(하나님 나라는 밭에 감추인 보배와 같다. 세상이 알아 주지 않는다. 세상을 원인하지도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의 결심을 지켜 주셨다. 결심의 내용이 되어 주셨다(Korea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카렌족과 초록색 여권). 하나님의 하나님 노릇 해 주심이 다니엘의 삶에서 경험되었고 다니엘은 설득당하고 항복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왕이십니다.”
다니엘은 자신이 바벨론으로 오게 된 일에 대하여 “주께서 유다 왕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전 기구 얼마를 그의(느부갓네살) 손에 붙이시매..”(단1:2) 라고 고백한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왕의 두 번의 꿈 해석에서도 하나님이 왕이심을 역설적으로 증언하고 있다. 다니엘이 꿈을 해석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해석된 꿈의 내용이 “하나님께서 왕으로서 이 역사를 자기 뜻대로 다스리신다” 라는 것이 중요하다.
다니엘은 새롭게 변화된 마음을 지켜 냈다. 그는 결심을(하나님의 뜻을) 준행했다.
어떻게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왕이시다’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마음을 끝까지 지켜 낼 수 있었는가? “다니엘은 … 예루살렘을 향하여 열린 창에서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다”(다니엘 6:10)가 해답이다. ‘그의 하나님 앞에서(before His God)’는 다니엘의 삶을 한마디로 특징하는 말이다. ‘전에 행하던 대로’는 다니엘의 마음을 지키는 유일한 태도이며 방법이다. 다니엘은 왕이신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고자 아침마다, 시간마다 성경을 묵상했으며 이스라엘의 해방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했다(단9:3-19). 다니엘의 이름은 아마도 “하나님이 나의 사사이시다” 라는 뜻을 갖는다. 하나님은 다니엘의 왕이시며 스승이시다.
분명히 다니엘은 부모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교육 받았을 것이다. 특별히 포로 여행을 통하여 하나님을 알아야만 살 수 있다는 확신을 하게 되었고 느부갓네살왕에게 잡혀온(B.C.605) 20세(?)에 바벨론 왕궁에서 세운 뜻을 페르시아 고레스왕 치하(B.C.539)의 80세가 될 때까지 아니 한평생 지켜 내고 있는 것이다. “오직 자기의 하나님을 아는 백성은 강하여 용맹을 발하리라”(단11:32b). 이것이 다니엘의 삶이 증언하는 내용이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우리는(창1:26,27,28) 오직 하나님으로만, 하나님께 반응 함으로만 유효하고 의미 있다. 하나님 아버지는 아들인 우리를 인격적으로 대우하신다. 하나님은 자신을 설명하신다. 자신을 계시하신다. 그래서 우리를 설득하시고 항복을 받아 내시는 분이시다. 구원은 우리를 아들답게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의 믿음의 행동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열심이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의 행위 가운데 가장 놀라운 것은 ‘말하는 것이다’. 말은 마음에 가득한 것을 표출하기 마련이다. 예수님께서는 “선한 사람은 마음의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의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눅6:45) 라고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은 더욱 그러하시지 않으시겠는가? 성경은 하나님이 말씀 하신대로 이루어진 피조세계에 대하여 매번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기록하고 있다(창1:4,10,12,18,21,25,31). 창세기 1장에서 반복되는 “하나님이 가라사대”(창1:3,6,9,11,14,20,22,24,26,29) 는 하나님의 마음에 가득한 ‘선(토브)’을 말씀하신 것이고, 그래서 그 말씀하신 대로 된 결과에 대하여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토브)”라고 하신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창 2장에서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게’ 창조된 그 모든 피조계를 맡아 다스리게 할 사람을 에덴 동산으로 이끄시고 그 동산 가운데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두신 것은 의미심장 하다(창2:9,17).
분명히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아담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게’ 만드신 하나님 나라를 맡아 다스림에 있어서 ‘하나님 보시기에 좋고 나쁨’의 기준으로 숨쉬며 말하고 행동하며 통치하기를 바라셨다. 따라서 에덴 동산에서 아담이 가장 우선으로 해야 할 일은, 아침에 눈뜨자마자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운데 ‘하나님 보시는 대로의 선과 악’을,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마음에 가득 새기며 묵상하는 일이다(cf. 수1:8, 시1: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무엇인가?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이 아니겠는가? 하나님이 보시고 좋다고 말씀하시던… 그렇다면 우리가 그 진리를 귀 기울여 듣고 인내로 순종하며 준행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에덴의 삶을 회복하는 비결은, 다니엘의 마음을 내내 지키는 비결은 큐티인 것이다. 70년 포로 생활 동안 바벨론에서 다니엘은 저녁제사(단9:21)를 드리지 못했지만 매일의 기도(묵상)로 그 마음을 지켜 냈던 것이다. 상상력이 순종을 대신하는 이 시대를 살려면, 피상성과 조급성을 이겨내려면 우리의 마음을 지켜 내려면 아침마다 성경말씀 앞에 무릎 꿇어야 한다.
따뜻하고 아름답다. 밝은 미소와 따뜻한 마음 씀씀이
‘하나님 앞에서’는 다니엘의 하나님을 생각하는 가장 큰 태도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다니엘의 성품을 변화시킨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신앙 고백이 준행되어 진다.
뜻을 정했다고 무조건 밀어 부친 것이 아니라 뛰어난 민감성과 조용한 확신으로 환관장을 설득하는 다니엘. ‘정답’을 가졌다고 우쭐거리거나 남을 무시하지 않는 다니엘. 다니엘은 명철하고 슬기로운 말로 왕의 시위 장관 아리옥의 급한 발걸음을 정돈해 준다(단2:14). 하나님을 믿지 않는 바벨론인들을 배려하는 마음 또한 크다(단2:24; 4:27). 무엇보다도 다니엘의 꿈 해석이 바벨론 제국에 대한 심판의 말임에도 불구하고 느부갓네살왕과 벨사살왕에게 다니엘은 격려와 칭찬을 받는다(단2:46; 5:11). 에스겔은 다니엘을 노아와 욥과 함께 언급하면서 의인임을 선언하고 있다(겔14:14,20). 다니엘은 바벨론 70년 동안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성실로 자신의 책임을 성실히 행함으로 누구도 그에게 틈이나 허물을 발견하지 못했다. 모든 사람들이 오직 하나님에 관계된 일로만 다니엘을 고소할 수 있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단6:3-5, cf.행:5:41). 다니엘은 불평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도하는 자답게 그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 다하는 자이다.
다니엘의 나이 80세, 바벨론 제국에서 페르시아 제국의 통치(B.C. 539)로 모든 것이 변했지만 그는 여전히 나그네로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80세의 다니엘에게 ‘사자 굴’의 시련이 있었지만 그는 넉넉하게 견디어 내는 것이다. 왕에게 잡혀가는 날도, 사자 굴에서도, 집으로 돌아온 다음 날에도 그는 기도한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다니엘이 비록 총독이라는 신분이지만 바벨론 제국의 압제하에 있으면서 하나님께 받은 말을 묵시로 예언할 때 그 마음이 어떠하였겠는가? 더 간절하게 기도하며 성실하게 자신의 책임을 감당할 수 밖에 없지 않았겠는가? 우리는 다니엘의 인내하는 믿음을 배워야 한다.
바벨론 제국을 정복한 고레스 왕이 어떻게 이스라엘 포로들의 예루살렘 귀향과 성전 재건을 허락할 수 있었겠는가?(이사야가 예언한 고레스) 예레미야서(렘29:10f)를 들고 다가온 다니엘의 역할을 누가 부인할 수 있을 것인가? 고레스는 비록 정치적 다신론자이나, 다니엘의 한평생의 기도와 변화된 성품이 고레스를 놀라게 하였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된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동일한 책임이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알아 성실하게 준비될 것을 다짐하자. 시종일관하게 하나님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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