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세우신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는 예수님의 질문에 베드로는 제자들을 대표해서 typical discipline으로서 “당신은 그리스도이시며,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신앙 고백한다. 예수님은 이 고백을 기뻐하시고 베드로를 복되다 하시며 베드로의 신앙고백은 육과 혈(인간적인 것의 총체)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계시하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베드로의 신앙고백은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강조는 베드로의 신앙고백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에 있다. 구원은 하나님의 믿음의 행동이다. 믿음은 우리의 책임있는 연습과 훈련을 필요로 한다.
하나님의 계시에 의한 베드로의 신앙고백에 이어 예수의 말씀이 나온다. 1.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울 것이다. 2. 내가 교회에게 천국의 열쇠를 준다.
1. 베드로와 반석
예수께서 “너는 베드로”라 말씀하시고 “내가 이 반석위에 나의 교회를 세울 것이다”라고 말씀하신다. “반석위에”는 제자들을 대표한 베드로의 신앙고백의 내용, 즉 예수 그리스도를 말한다. 베드로와 반석을 같이 생각한다 하더라도 베드로가 교회를 대표하는 특별한 권위가 주어 졌다는 것이 아니라 교회는(우리들은)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놓은 기초위에 세워진 건물이며, 예수 그리스도가 그 모퉁이 돌(엡 2:20) 이라는 뜻이다.
교회와 신앙고백
예수님은 이 신앙 고백 공동체를 자신의 교회라 칭하시며, 이스라엘을 대치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이룰 공동체로 만드셨다.
교회는 시작되면서부터 신앙고백을 가졌고 신앙고백에 근거하여 교회가 섰다. 교회가 성장 발전함으로 교회의 공동적인 신앙고백도 점차 많은 내용을 담은 문장으로 발전하였다. 예배, 세례 문답, 성찬의 집례와 교리 교육 이라는 내적 요구와 이단 사상에 대한 변증이라는 외적 필요에서 신앙고백은 더 명문화된 문장으로 형성되었다.
1) 기독교 신앙은 어떤 신적인 존재나 초자연적인 능력을 믿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확실한 대상 즉, 살아계신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으며 그 경륜과 섭리를 신앙으로 고백한다. 믿음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2) 성경에 나오는 짧은 문장의 고백문과 초대교회의 신경에 담긴 신앙 내용의 서술은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고 찬양하는 고백문의 형식이다. 기독교 신앙은 객관적으로 서술되는 것이 아니라 전능하시고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높이고 경배하면서 그가 행하신 큰 일을 시인하고 찬양하는 신앙이다.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 속에서 설득당하여 항복한 고백이다. 우리는 이 고백대로 살아낼 책임을 갖는다.
3)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 속으로 구원받았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로서 공동의 신앙고백을 한다. 그리고 개 교회는 전체 교회와 공동으로 신앙을 고백한다.
4)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이요 구세주라고 고백하는 사도들의 신앙고백의 기초위에 세워졌으며, 신앙을 고백하는 교회로 자라왔고, 신앙고백을 통하여 스스로를 정돈하고 개혁함으로 그 생명을 지켜 왔다. 날마다 우리들의 신앙 고백은 새로워 져야 한다.
한국 장로교회는 교회의 역사적인 전통을 존중하면서 한국의 역사적 현실적 상황에서 진리를 변증하고 선포하는 신앙 고백을 가져야 한다. 교회인 우리가 정당하게 자라나기 위하여 분명한 신앙 고백이 있어야 한다.
2. 예수와 교회
내가 나의 교회를 세울 것이다. 예수께서 교회를 세우신다. 이것은 예수의 교회이다. 교회를 세우며 교회를 소유하는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께서 교회와 함께 계신다.
3. 반석과 교회
교회는 반석위에 세워진다. 반석위에 세워진 집은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혀도 무너지지 않는다.” 이와 같이 교회는 반석위에 세워 지기에 어떠한 세력에도 무너지지 않는다.
4. 교회와 음부
음부의 문들이 그것을(교회를) 당하지 못할 것이다. 이 말씀은 아브라함의 “씨가 그의 대적자들의 문을 얻으리라”(창 22:17; cf., 창24:60)는 약속과 깊은 관련이 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을 예수께서 교회에게 다시 주신다. 사단의 나라는 교회 공격을 막을 수 없다. 교회는 반석위에 있기에 흔들리지 않고 사단의 나라를 공격한다. 교회는 그렇게 그 영역을 펼쳐 나간다(마 13:31-33).
5. 교회와 천국
내가 너에게(교회에게) 천국의 열쇠를 줄 것이다. 교회는 땅에서 하늘을 결정하는 권세가 주어졌다. 교회는 신중하게 교회의 뜻을 결정하고 행해야 한다(두 세 사람이 모인 곳에 내가 너희와 함께 하리라).
마태는 미래의 교회가 가져야 할 모습을 보여 준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세우시고 임재 하신다. 교회는 세상에서 구별되지만 세상에 존재하며 세상으로 가야 한다.
마태가 결정된 미래의 교회의 모습을 말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로 말미암아 마태복음이 영향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마태복음이 미래의 교회에게 받는 충격이다.
교회란 무엇인가? (1. 예수님이 세우신다. 2. 예수님이 함께 하신다.)
1.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신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 죄를 범한 인간을 구원하시고, 하나님께서 참으로 왕이 되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하여 여러 가지 일을 행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특별한 관계를 맺으셨다. 인간과 언약을 맺으시고 그 약속에 무조건적으로 헌신하셨다.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크신 사랑은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친히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것에 나타난다. 그리고 교회를 세우셨다.
교회는 예수를 주와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구원받은 신자의 모임인 동시에 역사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완성해 가는 과정에 있어서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하여 예수님께서 친히 세우신 기관(institution)이다(칼빈).
2. 하나님께서 왜 신자들을 교회로 부르시는가?
우리의 영적 생명은 자라남을 특징으로 갖는다. 창세전에 그리스도안에서 우리를 택하셔서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창조의 목표이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하나님은 우리를 그의 영광의 자리, 온전하고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교회를 만드시고 우리를 그 안에 두셨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그 구원을 이루어 가게 하신다.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 속으로 구원받았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교회로 부르셔서 온전하고 거룩하게 자라게 하신다. 우리의 온전함과 거룩함이 교회의 가장 큰 목표이고 책임이며, 신자의 신앙생활의 본질을 이루는 내용이다. doing이 아니라 being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교육의 책임과 의무를 갖는다(엡 4:11-13).
교회는 사람들이 임의로 자신들의 편의를 위하여 세운 기관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셨다. 이것은 또한 하나님의 구원이 교회를 통하여 이루어지게 됨을 뜻한다. 이 땅위에 세워진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역사적 실현을 겉으로 드러내 보여 준다.
3. 예수님은 그 교회를 자신의 몸으로 삼으신다. 예수님 자신은 교회의 머리가 되시고 교회의 회원들은 예수님의 몸을 구성한다. 이 비유는 교회를 통하여 예수님의 복음이 증거되고 구현됨을 말한다. 이는 예수 안에서 예수로만 구원이 있음을 전제하며, 교회는 예수 복음을 진리로 믿고 순종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신앙과 생활을 보여 주어야 한다.
예수의 몸으로서의 교회는 각각의 교회 회원들이 서로 한 몸을 이루는 지체임을 뜻한다. 따라서 각각의 회원들은 어느 하나도 더 귀하거나 덜 중하지 않는 유기체적 관계성안에서 영적 연결을 이루어 간다. 이는 교회가 사랑을 특성으로 하는 공동체임을 말한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 자신이 사랑이심을 드러내신 바와 같이, 교회는 예수님을 믿는 한 믿음 안에서 사랑을 자신의 특성으로 드러낸다. 교회의 영적 부요는 사랑의 충만해지는 것에 따라 구체화되어진다. “그리스도안에서 건물 전체가 서로 연결되어서, 주님 안에서 자라서 성전이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도 함께 세워져서 하나님이 성령으로 거하실 처소가 됩니다”(엡 2:21,22). 교회의 하나 됨을 힘써 지키라. 서로 존경하기를 먼저 하라. 그리고 실제적인 역할을 감사와 충성으로 봉사하라. 섬김과 사랑으로 신자 됨을 연습하고 구체화하라.
4. 하나님 나라와 교회는 다르다.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하고 완전하나, 역사와 문화 속에 존재하는 교회는 불완전하다. 교회는 비록 하나님 나라의 법과 원리를 따른다고 하나 실패하며 부패할 수 있다. 지상에서 완전한 교회는 없다. 그러므로 교회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스스로를 개혁하는 교회여야 한다. 바울은 문제 많은 고린도 교회를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라 말하면서 흠이 많고 불완전한 교회가 지향해야 할 이상적인 교회의 모습을 말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이 다시 오심으로 완성된다. 따라서 이 땅에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세상이 여전히 죄악의 구조 아래 놓여져 있음으로 신앙과 생활 가운데 고난과 고통을 겪는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교회 안에서 서로를 위로하며 격려함으로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서 완성하실 하나님 나라를 소망 중에 바라보며 기다린다.
5.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을 얼마든지 불러 모으신다. 지금은 은혜의 시간들이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하여 이러한 일들을 행하신다. 따라서 전도와 선교, 죄의 영향과 결과를 극복해 나가는 성화의 삶을 이루어가도록 격려하며 양육하는 일 등이 교회의 사명이다(신자의 교회에 대한 신앙 고백에는 책임과 실천이 따른다). 교회는 세상에 복음의 말씀을 선포함으로, 성화의 삶을 통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이루어 감으로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하나님 나라를 증거 하는 사명을 지닙니다. being이 doing 속에서 구체화 되어 진다(가나안 정복 전쟁 때에 요단강을 건넌 후 길갈에서 할례를 행하는 여호수아, 이웃에게 칭찬 받는 교회 행 2:47).
6. 교회가 이러한 특성과 책임을 바르게 나타내며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교회에 베풀어 주신 은혜의 수단인 하나님의 말씀과 성례(세례와 성찬)가 교회 안에서 바르게 선포되고 시행되어야 합니다. 동시에 교회의 이러한 특징과 사명을 방해받는 일이 없도록 교회는 적절하고 적법한 치리를 행합니다.
7. 반석위에 세워진 교회,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한다.
교회가 가진 천국 열쇠의 책임은 신중하고 소중하게 발휘되어야 한다.
8. 우리의 신앙고백은 날마다 새로워 져야 한다.
교회는 신자들의 모임이며, 그리스도의 몸이다. 하나님이 친히 만드신 기관이다.
우리의 신앙고백이 교회를 사랑하고 자랑하는 실천으로 나타나기를 기도한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