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친구들이 다 부러워 한다고 하지만 젊은(어린) 나이에 가난한 전도사에게 시집 와
고생을 많이 한 아내의 생일입니다.
오늘 아침 일찍 부터 큰 애 폐품 수집 도우미로 일하고 와서 감기가 들었다고 누웠 있더니
온 가족이 해피 버스데이 노래를 부르고 케익을 먹으니 참 행복하다고 합니다.
방콕 남포 교회 시절에도 자기를 위해서는 병원에 한번도 안 가고 우리 가족 모두를 잘 챙
겨 주었는데 요즘 가끔 아프다고 하는 것을 보니 세월이 좀 흐른 것 같습니다.
설거지 한번 안 해 주고 방 청소도 한번 한 적 없는 무심한 남편, 휴일 없이 늘 교회에만
붙어 있었는데도 별 불평없이 늘 미소로 격려 해 주는 아내가 오늘 더 이뻐 보입니다.
앞으로 개척을 준비하며 개척을 하면서 겪게 될 일들에 아내는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아내도 좀 돌파구가 있어야 겠다고 생각하게 되는군요. 무엇일지
는 몰라도 조금 양보해서 아내가 좋아하는 일을 저도 응원해 주어야 겠습니다.
저에게 있어 가장 유쾌한 일을 하나 꼽으라면 아내가 오늘 설교 참 은혜 받았어요 라고 말
할 때 입니다. 오늘 저녁도 설거지 대신에 내일 설교에 집중해야 되겠습니다. 미안해 ...
사랑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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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사표를 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