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럽게 출발한 설날의 아침...
처가집과 전주 어머니에게 인사를 드리고...
비록, 고향에 내려가지는 못했지만
오늘, 이 한 몸받쳐 가족을 위해 봉사하리라는
각오...
그러나 그 결단과 각오는 30분뿐이었다.
헌신으로 불타고 있던 난, 아이들 방의 이불과
장난감 정리, 책을 정리하고 있을 때에 주방에서
일하던 마누라가
옷을 갑아 입기 위해서 들어왔기에
안방 침대 이불좀 정리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러나, 마누라의 단호한 NO~!
마누라 曰 "지금 주방일하고 후라이팬을 닦느라고
힘들어서 못한다"는 선포...
그래서 저는 별생각없이 쉽게 말했죠
나 曰 "가는 길에 이불좀 정리하는게 뭐가 어렵느냐"
마누라 曰 "힘들어서 못한다"
나 曰 "이불 정리하는 것이 뭐가 힘드냐"
마누라 曰 "나는 이불 정리하는 것도 힘들어"
나 曰 "그런 말 대답할 시간 있으면 벌써 정리했겠다"
마누라 曰 " 내가 당신의 하녀야~ 자식이야~
뭐! 말 대답이라고~씩이씩~~~~"
나 曰 "앗~ 드뎌... 올 것이 왔구나(속으로)"
1.동서 냉전 발생~~~긴급싸이런
2.잠시 시간이 지남
3.나 曰 "내 아침밥 차리지마~(비록 배는 고프지만)"
과연 이시간 이 후에 어떻게 상황이 종료될지? 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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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 가정 통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