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어제 영섭이랑 같이 남은교회에서 예배드렸던 김민수입니다.(어떻게 저를 소개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미국에서 말씀에 목마를때마다, 외롭다 느낄때마다 따뜻한 교회를 느끼고 싶어서 가끔 들어와 글만 읽곤 했습니다. 정목사님의 개척이야기... 그리고 교회소개... 일상의 삶...정말 부러웠습니다.
두서없이 저의 얘길 시작하겠습니다......^^;
첨에 미국가서 거의 일년동안 교회에서 반주를 했습니다. 반주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것은 주일날 지각안하고 늘 먼저 예배를 준비할 수 있는 맘을 갖게되었다는점이었습니다. 게다가 게으름피며 결석을 더이상 할 수 없게 되었다는점이지요... 하지만, 음악을 쪼곰 배웠다고 자꾸 중요한것을 까먹구 지휘자선생님과 마찰을 가지려는 저의 태도에 반성하며 반주를 그만두었습니다.
반주를 하며 가장 중요한 주일지키기를 게을러진 저의 몸에 익숙하게 되어 큰 것을 얻게 되었지만, 한편으론 초등학교4학년때부터 남포교회에서 자라온 김민수는 교회에 적응하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사실 적응하고 싶지 않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민수가 아직 신앙적 성숙이, 거룩과 너무 먼 거리에 있어서인지, 서울서 자주오시는 부흥회 강사목사님들의 설교만 들으면 시험에 들려고 했습니다. 왜 박영선목사님이 늘 강단에서 큰소리로 한국교회.....에 대해 말씀하셨는지 알게되었지요. 흠..하지만 그 부흥강사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아멘, 아멘하시는 할머니권사님들을 보며 하나님이 쓰시는 분인데 내가 자꾸 나뿌게 판단하지 말아야쥐 했습니다. -.-;;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그 부흥강사님의 교회에 교인들중 집을 팔아 건축헌금을 한 집사님들과 목사님 양복을 몇벌을 해 주신 집사님들은 아주 큰 아파트를 사서 부자가 되었다구... 건축헌금을 피했던 사람들은 아직 거지처럼 살고있다는 말씀을 당당하게 하셨쥐요. 부흥회마지막날은 늘 교회 헌금을 많이 해야 복받는다는 것이 었구... 암튼 말로하기가 민망합니다.
이런 부흥회가 몇번 반복되면서 한국교회 대부분이 이런 분위기라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러던중 남은교회홈피에 놀러갔다가 정목사님의 개척이야기를 보며 또 성도들의 글을 보며 정말 부러웠습니다. 정말 힘든 사역을 감당해 나가시고 있구나... 힘드시겠지만, 정성껏 열심히 하나님의 교회를 함께 이뤄나가시는 모습을 상상하며 저 혼자 행복했습니다.
어제 예배는 저의 상상...그대로였습니다. 따뜻한 교회 분위기와 작은교회라는 장점으로 모두가 둘러 앉아 함께 식사하며..암튼 행복했습니다. ^^;
말씀에 목말라했던 저의 맘이 이젠 나머지 학기를 잘 감당할 수 있을정도의 힘을 얻고 돌아갑니다.
운이 좋게되면 여름에 한달정도 나오려구요... 그 때 나오게되면 꼭 찬양할 수 있는 기회 만들어주세요. ^^
그럼 모두들 건강하시구요.
멀리서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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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