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 6:18-20]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들을 위하여 구하고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벌려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팔라우에서 받은 복
팔라우에서 한달 반 사역 후 인도네시아, 이란자야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이란자야의 총회장 되시는 목사님이 사역 준비를 다 해 놓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배의 선체에 구멍도 났고 2대의 엔진 중 하나밖에 쓸 수 없어 수리를 하러가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곳 팔라우에서 4개월을 기다리며 사역하면서 하나님이 왜 막으시는지? 왜 우리를 이곳에 묶어 두시는지 알 수 없었지만 완전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길을 완전한 길로 인도하심을 고백케 하셨습니다. 메릴 섬에서의 어려움이 처음엔 너무 쓴 뿌리였지만 하나님께서 선으로 바꾸사 이 팔라우에서 하나님 되심을 보이시고 복음이 선포되게 쓰셨고 우리에겐 영적 부흥의 시간들과 깊은 사귐과 복을 받게 하셨습니다.
팔라우의 중심은 코로섬이고 인구는 18,000명입니다. 연결되는 가장 큰 섬인 바벨덥은 10년 전만 해도 도로가 전혀 없어 배로만 다녀야 했던 곳을 미국의 원조로 대우에서 도로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2년 반 정도의 공사였는데 아무리 공사를 해도 매일 쏫아지는 열대 폭우로 무너져 내리고 해서 4년에도 끝날지 모르는 어려운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협력업체로 나온 각 회사들의 노동자들을 위해 하나의 의료팀과 전도팀이 캠프마다 다니며 집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북쪽 끝의 정주캠프는 정글같은 지역을 4시간 가야하는 곳입니다. 베트남인 노동자들로서 높은 직급의 공산당원들이지만 사랑의 복음의 소식에 150명이 영접하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푸트라 캠프는 인도네시아인으로 구성되어있는 데 그들은 잠시 있을 캠프에서도 모스크를 짓고 있었고 아무리 도로공사중이라도 정확한 때에 기도를 하는 신실한 회교도들입니다. 푸트라는 의료사역 뿐 아니라 전 한나호 식구들이 울퉁불퉁한 길을 달려 장비와 총력을 기울여 전도 집회를 하니 17명이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모스크에서 그들보다 먼저 하나님께 첫 예배를 드리게 하셨고 복음이 선포되게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원주민 거주 지역인 능알미드 지역에서는 5일간 어린이 전도집회로 30여명의 어린이들과 10여명의 부모들이 교회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밖에도 매 주말마다 2,3일씩 5,6명이 한 팀이되서 팔라우 전지역을 순회하면서 치과와 한방의료사역과 함께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스피드 보트로 3시간 이상씩 가는 까양겔섬과 앙가을섬, 페릴리우섬에 까지 크고 작은 집회를 각 지역마다 사역의 초점을 다르게 맞추어 사역하고 있습니다.
팔라우 교인들도 자기들이 할 수 없는 사역이기에 한나호를 보내셔서 이런 사역을 감당하게 하신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교제함으로 말미암아 영적 부흥을 나누며 고마워하고 전 사역자인 매롱의 변화에 놀라워하며 훈련 시켜 달라고 3명의 원주민을 파송하였습니다. 팔라우 원주민이나 한인들이 한나호가 떠나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감사! 감사! 우리는 보잘 것 없지만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크시기에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감사할 것들
이곳에서 선장님이 하선하셔서 3개월 이상 선장님이 공석이었고 항해사들도 한 명만 남고 다 떠났고 기관장님도 내리셨습니다. 앵커를 하고 있으면서 항해요원이 없어 배를 항구에 접안시킬 수도 없어 바다에 2달반 동안 떠 있었습니다. 어려운 때에 모든 것이 더 어려워진 것 같았지만 우리가 믿는 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주의 뜻대로 무엇이든지 구하면 주시리라는 믿음입니다. 사무엘상 30:6 말씀처럼 다윗과 같이, 크게 군급하였으나 여호와로 힘입어 용기를 얻으니 모든 것이 감사하였습니다. 걱정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면서 이 믿음의 훈련이 우리를 온전케 하심을 믿었습니다. 덕분에 앵커하고 있어 우리 보트를 내보내지 않으면 사람이 들어올 수 없기에 조용한 가운데
1월 첫 2주간동안 신약성경 통독과 50구절 암송과 함께 기도시간으로 영적 부흥의 시간을 가졌고, 말씀으로 새롭게 되고, 위로하시고, 견고하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합니다. 왜냐하면 살아계신 하나님이 마음의 중심을 보고 계시고 우리를 건져 주시고 하나님의 일을 이루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섬에서 원주민들과 깊은 교제를 나누며 깊이 있는 사역을 할 수 있었고 팔라우에서 8년전에 만든 한나 비영리 사단법인을 통해 부두세도 면제 받았고 그 어느 곳 보다 물을 풍성히 쓸 수 있어서 세탁과 샤워도 마음껏 하고 살수 있었기에 선하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내가 아니더라도 돌을 들어 복음을 외치게 하시고 숨겨 논 일꾼들을 통해 이루실 하나님 나라의 일들을 작은 모퉁이돌로서 나를 택하여 이 자리에 있게 하심을 감사하면서 나의 달음질하는 이 경주를 훈련하는 자와 같이 또 한 해를 경주하리라 다짐해 봅니다. 올해는 더 많이 기도하려고 합니다. 주님 앞에 나와 무릎 꿇고 있는 시간이 제겐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또 감사할 것은 드라이독과 수리비를 하나님께서 채워 주셨습니다. 감사! 감사!
4개월 반만의 출항과 어려운 항해를 한나호는 엔진 하나로 반 밖에 안되는 속력과 어려운 상태로 항해를 해야 합니다. 예전에 위급한 순간들이 생각나면 가슴이 떨리지만 필리핀으로 출항하여, 마닐라에서 한달간 사역을 예정하고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곳에서 수리를 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정치적으로 어렵고 민다나오 쪽은 해적들도 많아 항해를 위해서도 계속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2002년에도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여러분에게 충만케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길 기원합니다.
기도제목
1. 안전한 항해와 드라이독: 프로펠라가 좋은 기술진들에 의해 잘 수리되어 지고 그 밖에 필요한 수리를 합당한 가격에 할 수 있도록, 좋은 돕는 손길이 있도록, 새로운 선장님과 항해사들, 기관사들이 안전한 항해를 하도록.
2. 사역자들의 충원: 선원 선교사, 교사 선교사, 어린이전도사역자, 찬양 사역자, 일반 사역자 등등
3. 박수진 목사의 건강과 성령충만: 지금 혼자 필리핀에서 사역과 수리를 위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4. 필리핀에서의 사역과 앞으로의 일정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도록
1월 29일 팔라우에서 출항을 앞두고. 박수진, 김영란, 샘, 예진.
|
|
diet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