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끝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죄악의 구렁텅이에서 구원하여 주시고, 이 자리에 불러모아 하나님께 예배드리게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의지할 수 밖에 없는 분은 하나님 한 분 뿐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는 요즘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고, 우리가 드리는 감사와 찬양을 홀로 받아주시옵소서.
세월호 사고로 온 나라가 슬퍼하는 가운데, 참으로 어찌해야 할 지 모르는 감당할 수 없는 슬픔과 안타까움이 밀려옵니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목숨을 잃어버린 아이들의 영혼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이 사고로 고통받고 있을 생존자와 유가족들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 주사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이 시간 우리 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이면서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이심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남의 잘못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냉정하게 처리하면서도, 자기의 잘못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관대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과연 이 시점에 대한민국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정의가 무엇인지 헤아릴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나의 책임만을 회피하고자 하며, 남의 잘못만을 부각시키려고 하기 보다는, 과연 우리가 순간순간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들을려고 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우리의 삶 속에서 이루지도록 노력하고 있는 지 돌아보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이 혼란과 혼돈의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살아갈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행할 수 있는 올바른 지혜를 구합니다.어려운 시기에 여러 뉴스와 정보가 넘쳐나는 가운데 올바르게 판단하고, 각자 자기 위치에서 각자가 감당해야 할 일들에 대해 고민하고, 그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주시옵소서. 나에게 “정의”가 있음으로 말미암아 다른 사람을 정죄하는 데 힘을 쏟기 보다는 그 “정의”가 올바로 설 수 있도록 서로 도와주고,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우리를 지켜주옵소서.
5월 가정의 달이 시작되었습니다. 슬픈 소식 때문에 분위기는 가라앉혀 있지만, 그래도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우리 가족들의 사랑과 소중함을 느끼며 서로에게 자기들이 갖고 있는 사랑을 더 많이 표현하며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어가도록 축복하여 주옵소서. 특히나 우리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하며, 부모님께 감사와 사랑을 드리고, 또한 하나님께서 주시 우리의 자녀들에게 우리가 받은 사랑 이상으로 베풀며, 하나님의 자녀로 올바르게 키워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오늘 말씀 전하실 정성엽 목사님과 함께 하여 주시고, 그 말씀이 선포되어질 때에 우리가 그 말씀에 온전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능력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목사님과 목사님 가정을 축복하여 주셔서 하나님의 귀한 가정으로서 모범이 되게 하여 주시고, 하나님의 귀한 일군으로 역할을 다 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채워주시옵소서.
이 시간에도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봉사하고 계시는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 분들이 하나님의 사역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영적으로 육적으로 필요와 부족을 채워주시고, 우리들도 그 분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여주옵소서.
오늘 입교하는 은진이를 축복하여 주시고, 날마다 그 믿음이 자라게 하여 주옵소서.
지금 우리가드리는 예배를 온전히 받아주시옵시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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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18일 주일예배 기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