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만물이 생동하는 봄을 허락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마다의 색깔과 향기로 꽃을 피워내고 새싹을 틔우며 초록으로 옷을 갈아 입는 나무와 풀잎들을 보면서 추운 겨울을 견디어냈다고, 살아있다고 얘기하는 그 생명의 속삭임 속에 위로를 얻고 힘을 내게 됩니다.
세상의 그 어떤 힘과 인간의 그 어떤 능력이 자연의 섭리에 한 치라도 간섭할 수 있는지요? 온 우주와 만물의 창조주 이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저희가 무엇을 의지하고 누구를 의지하여 살아가야 하는 지 깨닫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운 마음으로 사랑하며 그 주신 말씀 그대로에 순종하며 살아가기를 힘쓰는 것이 참 지혜의 삶임을 저희가 잘 알고 있으며 다시 한번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이용하여 자신의 기쁨과 필요를 채우려고 하고 있지는 않은 지 돌아보게 하시며 적당히 타협하며 세상 기준과 하나님 기준을 동시에 따르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 지 돌아보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정의를 따른다고 외치며 사랑 없는 정죄와 판단으로 다른 사람에게 오히려 상처와 아픔을 주고 있지는 않은 지 돌아보게 하여 주시고 스스로 옳다고 여기는 사람, 스스로 높아지려고 하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옳다고 인정받지 못하며 하나님께서 높여 주시지 않는 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죄를 깨닫고 참 회개를 통해 주님 앞에 돌아오는 주님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시고 용서하시며 사랑으로 회복시키시고 더 성숙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주님. 그 은혜를 감사하며 사모하오니 더욱 큰 은혜로 저희를 덮어 주시고 받은 은혜에 합당한 믿음의 백성답게 세상을 향한 그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의 통로로서 역할을 잘 감당해 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부족한 저희들이 늘 함께하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에 의지하오며 마땅히 해야 할 바를 알게 하시는 그 가르치심에 따라 마음을 정돈하고 말과 행동으로 표현해 낼 수 있기를 원합니다.
남은 교회를 세우시고 지키시며 사랑하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름답고 귀한 믿음의 성도들이 함께 모여 건강한 믿음을 키워가는 공동체입니다. 함께 드리는 예배를 소중히 여기며 목사님을 통해 대언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믿음의 성장이 있는 교회가 되게 하시고 성도의 교제와 삶의 나눔 가운데 위로와 평안이 넘치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믿음 안에서 가장으로, 부모로, 자녀로, 아내와 남편으로 불러주신 그 직분을 소중히 여기며 큰 사랑과 섬김으로 역할을 잘 감당해 낼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교회 어르신들의 건강과 평안 그리고 아름다운 믿음을 지켜 주시며 자녀들 또한 주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아름다운 믿음의 자녀로 성장하여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1년전 저희는 세월호 참사를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엉켜있는 많은 문제들과 갈등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가 더욱 필요함을 고백하게 됩니다.
오늘 드리는 이 귀한 예배시간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위로가 더욱 넘치는 시간 될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기를 원하며 예배의 모든 순서에 함께 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원하옵나이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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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7일 주일예배 기도문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