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랫만에 글을 올리기 시작하는 범수입니다.
토요일날 목사님 윤재형 재호형+형수님 상헌이형과 '스파이게임'을 너무 재미있게 보고
글을 올리겠다고 말만 해놓고 못올리다가 오늘에야 시간을 내 봅니다.
오늘은 참 긴 하루였습니다.
미국 휼렛패커드에서 컴팩건 합병을 놓고 주주총회를 했는데
그게 우리 시간으로 새벽이어서... 결과가 나오는 즉시 기획기사를 써야 한다고
제가 속한 국제부에는 6시 출근령이 떨어졌습니다.
어제 지하철역을 확인한 결과 첫 차 시간이 다섯시 삼십 오분이더군요.
새벽 네 시 반에 일어나서 오십 분에 나가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생각보다 금방 왔는데, 자리가 몇 개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은 게 놀라웠습니다.
(여섯 시 반 쯤엔 텅텅 비는데...)
거의 비슷비슷해 보이는... 나이 자신 어르신들이시더군요.
뭔가 특별한(?) 생활양식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지하철역에 도착했더니 시간이 남더군요. 근데 추워지는 게 신기했습니다.
하여튼 첫 차 타고 6시 십분에 도착해서...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점심먹으러 가다가 목사님께 어제 못드린 전화를 드렸습니다.
근데 다시 전화를 드려야 할 듯 싶습니다... ^^;
모두들 행운이 따르길 바랍니다... 저도 필요하지만... 저보다 더 절실하실테니.
(객관적으로 ^^;)
퇴근하면서는 유효기간 마지막날을 맞은 피자 할인표를 들고 가서 피자를 사왔습니다.
동생넘은 놀러가고 없길래 어머님이랑 둘이 먹었는데, 두 쪽밖에 못먹었습니다.
이제 피자를 두 쪽밖에 못 먹는 제가 너무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예쁜 여자가 옆에서 꾸벅꾸벅 졸면 참 기분이 묘해집니다.
오늘 오랫만에 그랬습니다...
근데 오늘은 이전에 하지 못했던 생각을 하고 있는 걸 느끼고는 슬펐습니다...
...요즘 참 묘합니다. 하루 종일 직장에서 머리싸메고 일하니까,
그날 그날은 참 긴데 일주일은 후다다닥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프리첼 동네커뮤니티 익명게시판에 어느 여자아이가 남긴 글의 내용이 이렇더군요.
자기는 아직 어린데 남친은 어른이라서 결혼을 하자그러는데 자기는 싫더라...
이제 이 나이에 여친을 사귄다면 그 사람도 그런 부담을 느끼게 되겠지요...
...글을 쓰면 보통 기분이 좋아지는데, 오늘은 점점 나빠지는 듯 하네요.
그만 써야겠습니다. 안녕히들 주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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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찬양 예배 찬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