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람하늘 입니다. 어째 펜 네임으로 쓰던 '바람하늘'이 낯설게 느껴질 만큼 일상의 단상을 읇조리던 예전의 기억마저 가물가물 거립니다.-목사님께서는 오늘 만나 제게 불타는 창작열을 여기에 남기라 하시지만..... 그런게 제게 있었던지....^^:-
어찌 되어건 평소 얼굴을 마주할 때조차 반갑게 인사나누지 못하던 세정이나 명주, 성하 등의 글을 읽으면서 반가움에 미소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저는 참 좋습니다.
소위 작가라 칭하여지는-비록 습작이나 쓰는 아마추어라도- 자가 소설이나 여타의 문학을 창작할 때는 보통의 사람들이 쉬이~~ 읽는 것보다 몇 곱절의 노력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먼저 자신이 이 글을 통해 타인에게 전하고자 하는 생각이나 사상이 무엇인지 몇 개월, 혹은 몇 년동안 끔직히 생각하고, 일상생활에서 그 생각을 투영할 수 있는 사물이나 생활 등을 눈 부릅뜨고 찾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둘 째로는 위의 것이 어느정도 다듬어 졌다 싶을 때, 구조와 뼈대를 잡아 자신의 생각을 가장 극명하게 나타낼 수 방법을 찾습니다. 소위 소설가들의 구라는 여기서 부터 진면목을 펼치게 되는데, 이를 테면 절정이나 반전같은 것이 여기서 정해집니다.
셋 째로는 여기에 가장 잘 맞는 인물들의 성격과 직업, 나이, 성별, 배경들을 정하여 만들어진 무대에 집어넣습니다.
넷 째로는 작가가 인물들을 잘 구슬려서 몇 장 적습니다. 끝까지 적는다 말하지 않는 것은 나중에는 등장인물들이 알아서 척척척 목소리도 내고, 작가에게 '이건 아니다.' 항변도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종종 이런 이야기를 하면 무슨 무당인냥 쳐다보지만 사실입니다. ^^:
다섯 째는 알아서 잘 하기입니다.
갑작스레 소설 창작 이야기를 꺼낸 것은 오늘 점심 목사님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켬퓨터 앞에 앉자, 개척과 창작이 서로 일맥한다는 생각이 불현듯 머리를 치고 지나갔기 때문입니다. '하나를 알면 그 하나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선현에 말처럼 어쩌면 진리는 각기 다른 곳에 숨어있지만 결국 하나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떤 교회를 만들 것인가의 고민, 그 교회를 위한 내형적 모습을 위해 뼈대를 잡고 고민하던 우리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리고 비록 많지는 않지만 일당백 선배와 동기.
좋은 땅.
더둘어 나눌 만큼 풍족한 이 곳.
기꺼이 찾아와 즐길만한 이 곳.
더 많은 이들과 기쁨을 나눌 수 있었으면 합니다.
소설은 원고지에 쓰이기 이전,작가의 머리 속에서 먼저 완성됩니다.
이 곳에 문을 열고 우리가 고민하고 기도하면서 남은 교회가 시작되어진 것처럼.....
멀리 있지 않습니다.
곧 척척척 알아서 제 목소리를 내는 주인공들처럼 우리의 모습도 제자리를 찾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고민과 망설임보다 용기와 희망과 노력. 친구가 소중하게 느껴지는 우리인 것 같습니다.
목련 꽃이 내 방 창문을 훤한 등되어 밝히는 이 밤에
선선한 바람 맞고 있는 전지영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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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휴일을 집에서 보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