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때 한참 천리안 남포교회 커뮤니티에서 글을 써댔더랬습니다.
그러다가 인터넷이 뜨고... 해서 저도 이제 천리안을 끊은지 꽤 됐지만,
끊기 전에... 게시판에 다섯 명도 채 안들어올 때
남들이 읽지 않았으면 하는 글을 올렸던 것 같은 기억이 있습니다.
여기도 어느 정도 그런 느낌으로 글을 올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이제 은아도, 수진이도, 세정이도 들어오고 있으니... 수위조절을 해야 할 듯...
묘하군요. 사회에서는 여자 없는 모임을 피하고 싶으면서,
인터넷 교회 커뮤니티에서는 남자들만 있을 때 편했다는 소리를 하는 건지.
뭐, 강도가 다르니까. 정말 술먹으러 갈 땐 여자가 꼭 있어야 됩니다. 절박합니다.
...반갑다는 마음을 표현해야 되는데, 꼭 들어오지 말란 소리처럼... ^^;;;
얼굴을 봐야 더 반가울텐데 - 윤재형도 보면 반가운데 너희야 오죽하겠니^^ -
여기서나마 계속 소식 전하자꾸나 얘들아... 계속 들어와야 해~
...흠, 그렇죠, 휴일을 또 집에서 보냈습니다.
원래 청3에서 아침에 에버랜드로 놀러간댔는데...
6시에 알람이 울렸으나... 그냥 더 자버렸습니다. 승하가 9시에 전화했더군요. 미안케...
사실 썩 가고 싶진 않았더랬습니다... 고생만 할 것 같아서...
...짝사랑할 여자가 있었다면 갔겠지요... 후아~ --;
어제 대학 동문회 갔다가 11시에 강변역에서 버스타려는데,
정말 죽음이더군요. 휴일이라고 다들 자가용 몰고 강원도로 쌍쌍이 나가는 통에
버스들 도는 순번이 늦어져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가지고는
차선 하나를 점거하곤, 오는 버스마다 우르르 몰려가서는 미어터지게 타고...
저는 한 대 채워서 보내고는 11시 30분이 돼서야 버스 좌석에 앉았는데,
평소 5분 걸리던 광나루역까지 12시가 돼도 못나가더군요.
...이사온 걸 저주해야 되는지, 쌍쌍들을 저주해야 되는지...
흠, 뉴스위크 8일자 한국기사 난 게 생각나네요. 한국의 어두운 비밀 낙태...
예로 제시된 한 쌍이... '크리스찬 클럽'에서 만났다고 써있더군요.
또 윗분께 영광대신 치욕을...
사실 그게 아니라... 교회 다닌다, 신자다, 하는 것도 못믿겠습니다.
내가 이러니 자매들은 도대체 어떨지... ㅎㅎㅎ.
오늘 강원도에서 창조된 영혼들이 내년 식목일에도 땅위에 있길 바랍니다...
...전혀 수위조절이 안되네요... --;
하여튼, 늦잠 자서 에버랜드 못가고,
점심때쯤 미장원 가서 머리 깎고, 저녁때 나가서 농구 좀 하고 왔습니다.
(짚앞에 생긴 중학교 올코트 농구장을 처음 써봤습니다. 아직 녹슬지 않은 듯^^)
오늘 얘기는 너무 재미없네요.
뷰티풀마인드 두 번 본 얘기가 재밌을래나?
소개팅한 여자...(뭐라고 해야 되나, 분, 친구, 그냥 여자? 이론~ 그냥 친구로 해야지~)
그 친구하고 첫날 밥 먹고 바로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자매분들 제발 뭐 재밌는 것 좀 하세요... 당구 볼링 PC게임... 어디 갈 데가 없자나요...
그 친구 얘기를 쓰는 건 피해야 할 듯 하고...
문제는 극장인데... 옛날 여친하고 같이 갔던 데였습니다...
(그 극장에 간 건 이번까지 딱 두 번이죠... 그러니깐.)
...내가 아직도 못벗어난 것인지, 그 친구가 옛날 친구보다 매력이 적어서인지...
점심 먹고 영화 보고 집에 보내고 저는 친구 만나 술먹고 집에 돌아왔지요.
지지난 금요일인가... 우리 신문은 토요일자가 안 나오는데,
금요일은 월요일자나 특집을 준비하곤 하죠. 근데 국제부는 어차피
일요일날 새 외신을 따다 실어야 하기 때문에 금요일 오후를 같이 놀고 보내곤 합니다.
그래서 그 날도 영화를 보러 나왔는데,
타임머신을 10분 차로 놓쳐서... 또 뷰티풀마인드를 보게 됐지요.
...동기 여자애가 저보담 먼저 "저는 봤는데, 또 봐도 상관 없어요"하는 바람에,
"저 봤는데 딴 거 보죠"하는 말을 못했습니다... 너무 소극적인 것 같죠...
두 번째 보는데, 꽤 졸리더군요. 그래 옆을 봤더니 동기애도 졸고 있더라구요.
손에든 사이다캔을 뺏으려니까 움찔 깨더니만 그걸 마시더라구요... 빈캔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쏟으면 어쩌려구 졸았냐구 그랬더니만 쏟지 않을 정도로만 졸았다나... 쩌비^^;
스타식스 정동엔 금요일 오후에도 예쁜 여자들이 많이 오더군요... ㅋ.
...요즘 단신만 썼더니 긴 글이 쓰고 싶나봅니다. 이해를^^ |
|
목사님 힘내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