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친한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어째 요즘 그 친구생각이 많이 난다 했더니 ....
여느때와는 다르게 의기소침한 목소리로 들려온 말은 병원에 입원했다는 것입니다.
교통사고였는데 ... 조금 울먹이며 말하는 통에 사고경위를 제대로 듣지 못했지만....
사고난지 며칠 후에야 전화를 한 것이더군요.
괜히 제가 병문안 올까봐서도 그렇고 다쳤다고 수선떠는 것도 싫어서였을 겁니다.
저에게 전화를 한 것은 기도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전화상으로 우린 기도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는 한참을 말이없더니.. 병문안 오지 말라고.. 퇴원하면 연락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친구는 음악을 하는 친구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감당하기 힘든 고난이 많았던 친구입니다.
음악을 포기해야만 하는 고비도 많았습니다. 돈 때문에.. 건강 때문에 말입니다.
하지만 서른다섯이 되도록 그 놈의 음악을 꼭 껴안았고 지금까지 버텼습니다.
어제 그 친구의 눈물 속에는 이제 그 음악의 길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과 애절함이 묻어있었습니다.
저는 기도합니다. 그 친구가 다시 회복되어 음악을 하느냐 마느냐 결혼을 하느냐 마느냐
이런 문제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축복을 누리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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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나를 짓누르는 어떤 문제들이나 나의 게으름과 자포자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상의 답답함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기쁨과 감사의 제목들을 놓칠 때가 많습닏.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때까지 버티지 말고 할 수 있을때 건강이 허락될 때,
마음이 허락될 때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들을 최선을 다해 선택하여 부지런히 믿음의 경주를 달려가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생명을 주시고 하나님을 알고 살아가게 하신 우리 삶을 하나님께서 늘 지켜보고 계실테니까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 주일에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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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일) 오후성경공부는 'MBTI 워크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