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박종대 성도를 품에 안으셔서 영원한 안식으로 이끄셨습니다.
많이 아쉽고 섭섭하고 죄송합니다. 그러나 의인은 죽음으로 말한다 하신대로 여러 가지 믿음을 생각을 박종대 성도와 함께 떠 올리게 됩니다. 파란색 양복과 중절모 늘 가지고 다니시던 성경가방, 예배당에 들어오셔서 준비한 헌금을 정성스럽게 드리셨죠.
심방을 가서 대화할 때마다 자신은 설교를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온 마음으로 듣는다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의 온 몸을 휘돌아 시원케 한다고 간증해 주셨죠. 낯설은 성경용어와 쉽지 않았을 설교를 눈을 지긋히 감고 들어 주셨습니다. 주기도문 사도신경을 암송하셔서 수요예배때 천천히 또박또박 고백하신 것도 기억납니다.
세례받으시고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시18:1).”라는 말씀을 믿음의 내용으로 삼으신 일, ‘예수 사랑하심은(찬 411)’을 늘 부르신 일, 새가족 공부후 암송하신 성경을 모든 사람앞에서 고백하신 일, 쑥을 많이 캐서 나누어 주신 일, 환한 미소, 큰 손, 이 모든 것이 다 우리 안에 기억될 것입니다.
“세상 이별하는 날 천국가게 하소서”라는 고백대로 영원한 하늘 나라에서 안식을 누리고 계신 것을 기억하고 우리 모두 반갑게 만날 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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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교회 가족들께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