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교회를 다니고 하나님을 알게 된 후부터
바뀐 것은 화풀이 방법입니다.
예전엔
화가 마구 나면, 그것이 나 자신에 대한 분노이든 타인에 대한 불만이든 관계없이
음악을 크게 틀어놓거나 피아노를 쿵쾅 칩니다.
한시간쯤 그러고 나면 진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방편은 언발에 오줌누기 밖에 아니란 걸 압니다.
곧 똑같은 상황이 되풀이 되기 마련이죠.
헌데
요즘엔 책을 읽습니다. 목사님께서 한권씩 주시는 책들 말입니다.
그렇게 한장한장 책장을 넘기다 보면 맘이 편해집니다. 화가 났다가도 이내 누그러집니다.
화내는 게 참 부질없단 생각이 들거든요. 갑자기 마구마구 착해지고 싶잖아요. 힛 ^^
(서동운 집사님은 제가 책을 열심히 읽는 까닭을 모를겁니다. 덕분에 잔소리를 덜 듣고 있다는 것도 모를테지요....ㅋㅋ)
얼마전에 제겐 손떨리고 머리가 먹먹해지는 큰 일이 있었습니다.
이불을 뒤집어 쓰고 끙끙대며 누워있다가 그대로 엎어져서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아마도 교회가 아닌 장소에서 소리내어 기도를 한 건 처음이지 싶습니다.
"하나님 당신 뜻대로 하시옵소서. 분명 내가 감당할 수 있는 크기의 시험이라 믿고 받아들이겠나니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그 때 제 기도를 들어주셨는지는 아직 알 길은 없습니다. 미해결 숙제로 남아있으니까요. 다만 분명한 건 불가항력적이며 미약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나를 하나님께 의지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그 일이 있고난 후부턴 참 많이 의지하며 살고 있습니다.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하나님의 뜻이겠거니~생각하지 않으면 견디기 힘든 일들이 세상사에는 많은 것 같습니다. 여차하면 하나님이 저의 화풀이 대상이 되어 주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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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상처난 곳에 발라주는 만병통치약, 아까징끼(빨간약)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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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성경공부시간에 나눈 서로의 장점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