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겨울 산행을 다녀 왔습니다.
아이젠 덕분인지 길도 그리 미끄럽지 않았고 추위도 견딜만 했습니다.
적당한 찬 바람과 눈속의 나무들, 숨 참, 또 나무들, 한걸음 한걸음
저에겐 소중한 기도의 시간이었고 한 걸음 한 걸음의 의미를 되새긴 시간이었습니다.
군 시절 구보때에는 "예수 사랑 하심은 ..."을 즐겨 불렀는데
어제는 "약할 때 강함 주시는 나의 노래가 되시는 주 나의 모든 것...." 이라는 노래를
읖조리게 되더군요. 마음을 다잡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녁에는 오장로님의 임종예배를 드리러 급하게 한양대학병원으로 향해야 했습니다.
온 가족이 같은 믿음을 가지고 정당한 신앙을 고백하며 남편이, 아버지가 하늘 나라로 가
심을 기쁘게 생각하는 것에 큰 도전과 기쁨을 맛 보았습니다.
그러나 죽음이 두렵지 않은 영원한 생명을 가졌다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 어떻게 발휘되고
펼쳐지고 있는가 하는 숙제를 풀지는 못했습니다. 우리가 한 걸음 한 걸음 걸아 내야하는
걸음들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험한 길도 함께 가면 즐겁다 하였는데 함께 우리의 꿈을
키우며 우리의 땅을 멋지게 개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몸이 많이 피곤할 줄 알았는데 그런대로 버티는 걸 보니 아직 건강한 것 같습니다.
주일 날 기쁘게 얼굴보고 인사하죠... 정 목사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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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안쓰면 목사님께서 또 뭐라 하실까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