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두번 짓다가는 늙어 죽지~!" 말했던 사람들의 푸념이 생각이 납니다. 그만큼, 집을 짓는 과정이 힘들고 어려웠다는 것이겠죠. 행정적인 일로 스트레스 받고, 건축하는 과정에서 업자나 일꾼들 때문에 시달리고, 재정적인 압박을 받고, 한가지 마무리 됐나 싶으면 또, 일이 있고... 이 일이 언제나 끝이 날까? 걱정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동안, 6-7개월 정도 진행되었던 건축 과정이 그때그때 전해졌으면 생동감 있는 여러 소식이 있었을 터인데, 한번에 축약하여 전하게 되었습니다.
로뎀나무 공사도 위의 푸념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특히, 재정적으로 준비가 되어서 진행하는 공사가 아니기에 '가다 서다!'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직접 몸으로 감당해야 하는 일(일명: 몸으로 때운다라고 표현하더군요.)이 많아 육체적으로 고된 날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집은 다 지었어요."
" 아니요, 아직 짓고 있는 중입니다."
"아니, 무슨 놈의 집을 몇 년째 짓고 있었요."
"하하하~! 그러게요^^;(속으로- 나도 괴롭다~!)"
"집, 짓다가 늙어 죽겠네~"
"천천히 하다보면 어떻게 안되겠습니까
(속으로-나도 미치겠다. 앞으로 이런 건물을 몇 동을 더 지어야 하는데...)"
그래도 힘든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보이지 않는 손길들을 보내주셔서 그때그때마다의 고비를 넘기게 하시며 조그마한 첫 작품을 어느 정도 완성할 있도록 허락해주셨습니다.
이미 집의 별명이 붙었습니다. '돌집'입니다. 산 비탈에서 덤프로 실어 나르고, 때로는 손으로 하나하나 주워 나르다 지은 돌집입니다. 어떤분은 돈이 많아 품값이 많이 들어가는 돌집을 지었다고 말씀하기도 하지만 사실 건축 비용은 부족하고 친환경적인 형태의 건축은 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 일명, 몸으로 때우는 건축을 하게 되었습니다. 손으로 하나하나 주워다 쌓으며 세월을 낚은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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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