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회사에서 사장님께 보고 드리다가 왕창 깨지고 나서 느낀점이 있어서 반성문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주일 전에 예약된 회의 였는데, 회의에서 사장님 앞에서 열심히 설명을 드리다가 갑자기 내가 핵심과 본질이 아닌 변죽을 울리고 있음을 스스로 알게 되었습니다.
부실한 준비 바로 그것이 문제 였습니다.
저의 태도는 순간 돌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다! 이 위기를 타개하고 빨리 회의를 마치자. 요즘 유행하는 말로 대충~! 마치고 훗날을 기약하자. 나는 할 수 있다!" 제 맘속에는 여러가지 위기 타개의 기지들이 발휘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전 그 자리에서 혼줄만 나고 말았습니다.
백전노장인 사장님앞에서 저의 꽁수가 통할리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제가 잘못한 것을 사장님께서 지적하시는데, 제 머리속에는 반성이 아니라 변명이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사장님 말씀에 간간히 변명하다가 더 혼줄만 났습니다. 오히려 그 몇마디 변명이 과거의 제가 실수한 것들에 대한 추가 지적까지 와르르 쏟아지게 했습니다. 혹떼려다 혹을 몇개나 더 붙히게 되어 저는 없고 혹만 보일 정도 였습니다.
회의를 마치고 나와 제 자리에 앉아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못한 것, 안한 것을 한척 가리려고 열심히 부산을 떠는 제 모습을 돌이켜 보며 참 부끄러웠습니다. 왜 내가 잘못한 걸 시인하지 못하는 비겁한 사람이 되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건 저의 게으름과 정당치 못한 저의 자존심이었습니다.
시간도 충분히 준비할 만큼 주어졌고, 내가 성실하게 준비했다면 그 자리가 빛나고, 인정 받고 그리스도인 다운 자리가 될수 있었는데 그 기회를 놓쳤습니다.
사장님 앞에서 혼나고서야, 겸손히 듣고 이런 반성을 하게 되었는데. 그럼 주님 앞에서 전 얼마나 더 자만하고 지혜 없는 자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 저의 자존심을 주님앞에서 없애 주시고 겸손히 듣게 해주세요 기도했습니다
그래야 회사일도 지혜롭게 잘 할 수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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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