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태풍이 지나가면서 부터 많은 분들의 전화가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주 토요일(15일) 9시 뉴스에서 장마로 인한 피해 가운데, 평창 지역의 피해 소식이 방송으로 전달되면서 끊임없은 염려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현재, 저희 가족은 아무런 사고없이 평창 대화에 잘 있습니다. 다행히 영동고속도로와 장평 방향의 국도 31번이 통제되기 전에 서울로 이동할 수 있었기 때문에 사고는 없습니다. 서울에서의 진현이의 병원치료와 남은교회에서의 주일 예배를 무사히 잘 마치고, 현재 평창 대화로 돌아왔습니다.
영동고속도로가 통제가 되었기 때문에 소통이 가능한 국도로 우회하여 평창으로 돌아왔습니다. 평창으로 진입하며 어제의 장마 피해가 어떠했는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유출된 토사와 강물의 범람으로 전파된 가옥들, 물에 잠긴 전답들이었습니다.
현재, 로뎀나무 상황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지난주 태풍이 지나갔을 때의 피해 상황만 확인을 했습니다. 태풍 때에는 로뎀나무로 진입하는 지류계곡이 범람하여 로뎀나무에 진입할 수가 없어, 물이 빠진 금요일에 겨우 진입을 했습니다. 이미 로뎀나무로 진입하는 계곡의 도로는 상당부분 유실된 상태였으며, 로뎀나무로 진입하는 마지막 다리의 유실 위험 상태와 마지막 우회전 도로는 절개지 붕괴로 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급하게 태풍피해 상황만 파악한 상태에서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진현이의 병원 치료를 위해 가족들과 서울로 내려왔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토요일에 평창 지역에 엄청난 장마비가 내렸습니다.
그래서, 로뎀나무의 피해 상황을 파악할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현재, 로뎀나무로 진입하는 금당계곡 진입도로의 유실과 봉황교의 붕괴, 전기, 전화(유무선)도 두절된 상태이고, 로뎀나무가 있는 지역(개수리)은 주민들은 고립된 상태입니다.
방금, 면사무소에서 공무원들과 수해로 인해 고립된 개수리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회의하였습니다. 내일, 공무원들과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산을 도보로 넘어 응급보급품(쌀, 초, 손전등 등) 지급과 고립된 주민과 여행객, 인명피해를 파악하기로 하였습니다. 내일, 산을 넘어 금당계곡과 개수리를 진입해 봐야 로뎀나무와 그 주변 피해상황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로뎀나무와 저희 가족들을 염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
기도를 부탁합니다(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