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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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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레질

저는 이제 결혼 10년차를 맞이하게 됩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제가 10년동안 걸레질, 설거지를 한 기억이 10번이 안됩니다.

요증 한 열흘동안 제가 걸레질을 한 것이 10년동안 한 횟수를 조금 넘는 것 같습니다.

걸레질을 하면서 느낀점은 무지하니 힘이 든다는 것과

한번의 걸레질로는 먼지가 깨끗하게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미 경험으로 알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것을 요즘에 절실하게 느끼고 있

습니다.

계속되는 집공사의 잔재를 씻어 내면서 걸레질하고

공사중인 남은교회 예배당 바닥을 쓸면서

의자들을 걸레질 하면서 괜히 제 마음이 깨끗해 지는 것은 저의 작은 기쁨입니다.

그래도 걸레 빠는 일이 아직은 즐겁지 않으니 좀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일주일에 한두번은 걸레질이나 설거지를 해 주어야 겠습니다.

여러분은... 글쎄요.... 그래도 집안의 평화를 위해서 알아서 하십시요.

갑자기 걸레질을 좋아하게 된 정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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