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귀한 날들을 허락하여 주시고, 또한 우리를 구원하여 주시고, 이렇게 교회에 나와 예배드리게 하여 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 특별히 더욱 감사드리는 것은 이곳 수지에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우리 남은교회를 세운 지 어느덧 4년이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하나님의 간섭과 돌보심이 없이 지금에 이를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우리 남은교회가 지난 4년간 걸어온 발자취 하나하나를 되새기며,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드리는 시간으로 채워주옵소서.
또한 앞으로 더욱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말씀이 올바르게 선포되고, 하나님의 뜻이 이곳에서 이루어지도록 우리 남은 교회의 맡은 바를 묵묵히 해내겠다 다짐하는 귀한 시간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지난 일주일의 삶을 하나님 앞에 고백합니다. 열심히 살겠다고 노력하기도 하였지만, 그 열심이 과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셨던 열심이었는 지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닌 나의 유익을 좇아서 산 것은 아니었는지, 하나님의 일은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 우선순위가 늘 두번째는 아니었는지 돌이켜봅니다. 우리의 게으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잘못된 열심도 고백하오니 우리를 용서하여 주시고, 하나님 앞에 늘 깨어 있어서 우리가 하나님께서 이끌어 주시는 방향으로 올바르게 가고 있는 지, 그리고 열심히 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지 늘 점검하며, 하나님께 순종하는 귀한 자녀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것이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없음을 고백하오니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들어 주시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서 허락한 그 길을 갈 수 있도록 힘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번 주에는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게 됩니다. 고향으로 돌아가 오랜만에 그동안 자주 뵙지 못하던 가족들을 만나고, 지난 봄여름 내 수고하여 얻은 풍성한 결실들을 나누게 됩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행복한 시간들을 허락하여 주시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귀한 시간들을 서로에 대한 사랑과 감사로 넘쳐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모두에게 넉넉한 마음을 허락하여 주셔서, 가족 간의 서로 할퀴는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 간의 온정을 확인하고, 서로 베풀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가을의 풍성함을 만끽하는 순간순간 되게 하여 주옵소서. 또한 우리 가족들끼리만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이웃들도 돌아보게 하여 주시고, 넉넉치 못한 우리 이웃들과도 넉넉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랑을 실천하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남은교회 지난 4년 간을 돌이켜 봅니다. 그동안 좋으신 많은 분들을 우리 교회에 보내주셔서, 지금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하루하루 성장하여 왔음을 고백합니다. 지금 이렇게까지 이끌어오신 분도 하나님이시요, 앞으로 우리 남은교회를 이끌어주실 분도 하나님이신 줄 아오니, 우리 남은교회 성도 모두가 하나님의 이끄심에 올바르게 반응하여 그 길을 기쁜 마음으로 따라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달란트를 이리저리 재는 데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달란트로 우리가 10, 100배의 열매를 맺는데 관심을 갖고, 정당한 열심을 낼 수 있도록 힘주시옵소서. 지치지 않게 하여 주시고, 우리가 의지해야 할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심을 잊지 않게 하시고, 절대 놓치 않으시는 하나님의 손을 의지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길을 한걸음한걸음 내딛겠다 다짐하는 우리되게 도와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정성엽 목사님과 목사님의 가정을 위해 기도합니다. 지난 4년간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시고, 그 말씀대로 열심히 순종하며 오셨는데, 하나님께서 더욱 힘을 불어넣어 주시고, 특별히 목사님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목사님의 가정에 하나님의 축복이 늘 풍성하게 넘쳐나도록 하여 주셔서, 하나님의 사역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늘 감사와 기쁨이 넘쳐나도록 지켜주시옵소서.
강원도 평창에서 로뎀나무 사역을 진행하고 계시는 이태진 목사님과 목사님 가정을 위해 기도합니다. 가장 좋은 시기에 가장 좋은 걸로 채워주시는 하나님이심을 우리가 아옵니다. 하나님께서 로뎀나무 사역의 모든 것을 아시오니,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시고, 어려운 부분은 해결하여 주셔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역을 어떻게 이루어내시는가 우리가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고, 증인되는 귀한 순간순간들로 채워주시옵소서. 특별히 이태진 목사님과 사모님을 비롯한 목사님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쉬 지치지 않도록 힘주시옵소서. 또한, 진현이, 수현이, 다현이에게 축복하사, 이 귀한 생명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아래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라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남은 교회 성도들의 형편을 모두 아시니, 성도 한 분, 한 분 마음을 어루만져 주사 위로하여 주시고, 평안을 주시옵소서. 이제 가을로 접어들면서 환절기입니다. 우리 교회 어른들을 비롯하여 남은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건강을 지켜주옵소서. 또한 믿음의 가장들에게 능력을 더하여주셔서, 참으로 만만치 않은 사회 생활에 지혜롭게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 말씀 전하실 목사님께 함께 하셔서 지혜와 능력을 베풀어주시고, 그 말씀을 듣는 우리도 그 말씀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겠다 다짐하고, 실천하며 살아가도록 마음 문을 열어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예배 처음부터 마치는 순간까지 함께하여 주시고,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받아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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