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일반적인 느낌은 현충일이 있는 호국보훈의 달이라는 것과 여름에 진입하는 문턱이라 따가워지는 햇살에 여름옷들을 주섬 주섬 꺼내는 시기라는 느낌인데 반해 이번 6월은 월드컵의 열기 그리고 서해교전, 태풍등으로 주변 한번 돌아볼일 없이 후딱 지나가버렸습니다. 이곳 백령도는 특히 이런 사건들의 여파를 많이 받았던것 같네요. 하지만 실제 생화하는데 있어서는 여느때와 다를 바없이 병원 집 병원 집을 왕복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섬주변에는 북한 선박들이 왔다갔다 돌아다니구... 약각은 냉각된 분위기이고 군인들은 전부 철모쓰고 다닙니다. 소위 비상이 걸린거죠. 그래서 신병들은 외박두 못나오구 고생들이 많더군요.
저는 이곳 백령도에 제법 적응해서 섬주민들과 배낚시두 다니구 농장하시는분들 집에두 초대받아 바베큐 파티를 벌이기두 하며 잘 지냅니다. 환자도 많은 편은 아니라 제법 느긋하게 책이랑 영화랑 주문해서 보구 있구요....
아쉬운점은 동기들과 주위 선후배님들과 떨어져 지내다 보니 외롭기두 하지만 성경의 주요 인물들이 보면 항상 고독하고 외롭던 사람들임을 떠올리며 자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시간이 아닌가 하고.
이제 섬사람이 다되어 수염은 덥수룩 하구 얼굴이랑 몸이 섬의 햇볕에 검게 그을려 나가면 사람들이 못알아 볼까 걱정입니다.
두서없이 섬에서의 제 이야기만 늘어놓았네요. 안부 전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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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목사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