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안녕하세요?!
몹시 무더운 여름날이네요. 올 여름들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전 오늘과 내일 1차 휴가(2차는 다음주에..ㅋ.ㅋ..)를 얻어서 푹~쉬고 있답니다.
청년2부 임원학년으로서 준비했던 마지막 수양회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와서 정신없이 쓰러져서 잤어요.
어제 4부 예배가 끝나고 교회 앞마당 천막에서 내리쬐는 햇볕을 피하고 있을 때, 저만치서 누군가와 얘기를 나누고 계시는 목사님을 보았습니다.
가벼운 옷차림만으로도 지치는 더위였기에, 긴소매의 정장차림의 목사님께선 무척 더우실거라 생각했지요.
비내리는 걸 싫어하는 제가 언젠가 비 온다고 투덜대는 걸 들으신 어머니께서 '날씨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니 불평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그 이후론 날씨가 마음에 안 들어도 짜증내지 않고 불평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지난 며칠간부터 계속되는 이 무더위도 사소한 일에 짜증내기를 잘하는 저에겐 적잖은 시험거리가 되는군요.^^;;
목사님! 때로는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실테지만 항상 힘내세요. 목사님을 사랑하는 이들, 문득문득 목사님을 떠올리는 이들이 정말 많답니다.
전 오늘밤 정동진으로 갑니다.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라 기대가 되는군요.
혼자서 떠나는 여행도 처음이라 설레구요.....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2002년의 남은 날들을 잘 보낼 수 있길 기도하고, 또 노력하리라 다짐하고 돌아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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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모임 ■ 목사님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