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미국에서는 Merry Christmas라는 말보다는 Happy Holidays라는 말을 더 쓰던데,
아마도 기독교 색채가 많이 빠진 듯 해요. ^^;;)
아래 올라온 글을 보니 정말 감사와 은혜가 넘쳐나는 크리스마스를 보내신 거 같네요.
같이 보내지 못해 많이 아쉽네요.
여러분의 기도와 응원 덕분이었는지 저는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잘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테네시에 있는 형네 집에 머무르고 있구요.
좀더 일찍 소식을 전했어야 했는데, 무대뽀로 미국에 와보니
제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어서 이제서야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영어도 잘 못하는 제가 미국에 와서 세인트루이스 한인장로교회 청녀부 회워들의 도움을
받아 아파트도 구하고, 학교에 가서 학생증도 받고, 은행에 계좌도 개설하고,
아직 차량과 핸드폰을 장만해야 어느정도 살 수 있을 거 같기는 하지만,
이제 조금씩 미국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제일 한국과의 큰 차이점은 현금, 신용카드 보다는 계약을 할 때 개인수표를 훨씬 더
많이 요구하더군요. 여행자 수표도 없이 간 저로서는 아주 낭패였는데, 그때마다
주위에 있는 한국 유학생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수표에 싸인해본 적이 거의 없는데, 어떻게 써야할지도 몰라서
인터넷에서 공부도 하고...
기본적인 미국 알아가기 공부가 많이 필요할 듯 해요.
크리스마스 행사 캠코더로 찍은 거 있나요? 아님 사진이라두..
정말 아름다운 모습들이 많이 나왔을 거라 생각이 들며 많이 기대가 되네요.
특히 주일학교 연극도.. 혜경이가 쓴 글을 보았는데, 얼마나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예쁘게 했을지 기대가 무척 크네요.
이제 며칠 지나면 2007년 새해가 밝아오네요. 저의 새해는 이미 시작한 듯한 느낌입니다.
워낙 새롭기만한 환경과 일들의 연속이라 기대감과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은근한
걱정이 있습니다.
미국에 있으면서 더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과 여기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에
맞게 학교 공부며 하루하루 생활에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혼자 유학와서 고생이 많을텐데, 처음부터 형네 가족의 신세를 지며
너무 잘 먹고 지내서 과연 세인트루이스로 다시 돌아갔을 때, 혼자 잘 해먹고 살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
지금 한국이 많이 춥다고 하던데, 남은교회 가족여러분 건강 조심하시구요.
한 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소망을 다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제 생활환경이 안정되어지면, 더 자주 소식을 전하도록 노력하겠지만,
최집사님의 후배 이야기처럼 과연 제대로 소식을 전할 수 있을런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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