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비가 많이 오면 교회에 비가 세는 것을 걱정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새 건물에 왜 비가 세냐고 하시고, 어떤 분들은 천장에서 세는 것이 아니라
벽에서 세는 것이 다행이라고 하시지만 저에게는 바닥에 고인 빗물을 닦아내는 것이 최고
의 관심이었습니다.
옥상에 올라가 보면 그럴만도 한 상황을 보면서, 어디서부터 손을 봐야 할 지 궁리하다가
맑은 날씨에 걱정도 사라지곤 했습니다. 비오면 신발에 물이 들어 가는 것 같이 생각했나
봅니다.
이번엔 로뎀나무가 있는 평창에 큰 피해가 있는 것을 보게 되서인지, 수해를 당한 분들의
마음을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웬지 작은 교회들의 여러 형편들을 기억하게 되
고 비 때문에 낙심하지 않으시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철이 좀 든 것일까요...
아무리 비가 많이 와도, 비가 세도 예배당안의 나무들은 물을 줘야 되는 것도 많은 깨
달음 이었습니다.
" 교회의 가치는 그 진리에 있지 교인들의 수에 있지 않다. 교인과 그 교회가 얼마나 하나
님의 뜻에 가깝게 있느냐에 세상에서의 존재가치가 있지 세상 사람들에게 얼마나 잘 보이
느냐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 안에서 교회의 위기는 한국 사회 앞에 있는 목회자
들과 신자들의 신앙 생활에 있다. "
작은교회 여러분 힘 내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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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 하나님을 예배하는 기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