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교회를 섬기면서 여러 사람의 눈치를 보는 습관(?)이 들게 되었습니다.
오늘 저 성도의 인상이 왜 안 좋으실까? 내가 뭘 기분 나쁘게 해 드렸나? 무엇을 잘못했지? 왜 그 때 서두르지 못했을까? 내가 말 실수라도 한 것 아닐까? 삐치지 않으셔야 될텐데.... 당당했던 마음이 쪼그라 들어 소심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 것을 보면서 쓴 웃음을 짓게 됩니다.
물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양들의 형편을 친근히 세심하게 살피다 생긴 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상황이 안타까워 견딜 수 없는 마음이지만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라 기도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속히 응답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저를 조급하게 만들어서 눈치를 보게 하는 것 같습니다.
“개혁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힘입어 하나님께서 맺어 주신 우리들의 관계를 더 아름답게 지켜 갈 것을 다집합니다. 형제의 형편을 친근히 살피는 눈치(남의 마음이나 뜻을 끄때 그때의 상황으로 미루어 빨리 알아내는 것)를 잘 발휘해서 함께 즐거워 하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겠습니다. 저의 눈치(속으로 생각하는 바가 겉으로 드러나는 태도)가 거칠고 미흡하지만 진심이 전해져서 모든 분들이 힘내는 격려와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혜은, 혜경이가 아빠 힘내라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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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 포로상황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배웠다. 
